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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새로운 중심축,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사업 돌입


  • 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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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17 10:25:53

    부산의 새로운 중심으로 명지국제신도시가 주목 받고 있다. 과거 부산 부동산 시장을 주도해 온 중심축은 동부산권(해운대 등)이었다. 인기에 발맞춰 관광 인프라와 교통, 학군 등도 동부산권이 서부산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세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서부산은 각종 개발호재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신 주거 중심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부산시 역시 동부산과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2030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했다. 골자는 서부산권의 특화된 생활권 개념의 도입으로 시설계획과 개발계획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자연 및 인문환경을 최대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지난 11월 부산시가 에코델타시티에 세계적 표준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명지국제신도시 및 강서권의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강서 지역의 열악한 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인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도 조성될 예정이다.

    때문에 서부산에서 분양한 단지들 역시 동부산권 못지않게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1단계에서 마지막으로 분양한 포스코건설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에는 약 23만여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2017년 부산 전체 1순위 청약자수인 85만여명의 24%에 달한다. 부산 1순위 청약자수의 4명 중 1명은 이 단지에 청약했다는 뜻이다. 2012년 이후 명지국제신도시 내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총 20개 단지로 청약자는 34만여명에 달한다.

    부산명지국제신도시는 서부산권을 대표하는 새로운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명지국제신도시는 1단계, 2단계를 합쳐 총 640만여㎡ 규모다. 이는 수도권 2기 신도시인 위례(680만여㎡)에 버금간다. 반면 계획인구는 위례신도시 11만명(약 4만5천호)보다 적은 8만2,170명(2만9,682호)로 인구 밀집도가 낮으며, 2단계 지구 내 호수 등 수경시설을 반영한 대규모 중앙공원(20만여㎡)을 친수공간으로 특화 조성할 계획이다. 2단계 지구내 중앙공원 완공시에는 명지국제신도시의 공원녹지 비율이 26.8%에 달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게 된다.

    현재 명지국제신도시는 1단계 개발사업이 마무리 단계다. 448만m²로 조성된 1단계에는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이 들어섰으며, 국회도서관 분관을 비롯한 관공서와 영국 랭커스터대, 국제컨벤션센터 같은 다양한 지원시설이 예정되어 있다. 민간주택사업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3000세대 가까운 굵직한 신규 아파트 분양을 포함해 크고 작은 단지들이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단계 마무리에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부산울산지역본부는 본격적으로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사업 닻을 올린다. 지난해 12월 개발계획을 수립한 2단계 192만㎡는 올해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을 시작으로 토지보상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오는 2023년까지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2단계 개발은 부지 자체가 U자형으로 조성된 1단계 사업지에 둘러싸여 있다. 강서선을 중심으로 동쪽은 공동주택을 배치하고, 북쪽은 단독주택 등 주거 공간이 자리잡는다. 서쪽으로는 중심상업지구(왼쪽 아래), 업무시설, 복합용지, R&D시설, 외국인투자유치시설(국제학교 등)이 배치됐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위치한 명지국제신도시는 서부산권의 대표적인 주거중심지구로 꼽힌다.명지IC를 이용해 남해고속도로 및 대구부산고속도로 진입이 쉽고 김해국제공항과 김해•창원 등으로 이동이 편리한 장점을 갖췄다. 또, 을숙도대교와 신호대교를 이용해, 인근 산업단지 및 사하구 등 주변 지역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하단~명지를 잇는 도시철도 하단-녹산선과, 대저역에서 명지지구를 잇는 도시철도 강서선 건설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편의시설로는 부산명지 이마트타운이 2019년 초 개장될 예정이다. 낙동강하구원,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와 남해바다가 인접해 있고 명지지구 1호 근린공원 내에는 연면적 11,000㎡, 총 사업비 500억원 규모의 문화복합시설 건립이 추진 중이다. 또한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국회도서관 부산관이 2021년 2월 개관을 목표로 지어질 계획이다.

    풍부한 배후수요 역시 명지국제신도시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명지국제신도시 인근에는 녹산국가산업단지, 신호일반산업단지, 화전일반산업단지,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 미음산업단지(조성중) 등이 위치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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