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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 증진 공공 캠페인] “선진국도 감염병 안전지대 아니다”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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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14 14:05:19

     ‘백신 거부 운동’으로 예방접종률  ↓…해외여행 시 주의 요망

    ▲ ©사진=한국인터넷신문협회 제공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근영 프레시안 경영대표)(이하 인신협)와 KMI 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김순이)는 '국민건강 증진 공공 캠페인'의 일환으로 선진국 여행 시 사람 간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KMI 한국의학연구소는 유럽, 일본, 북미 등 선진국도 감염병 안전지대가 아니어서 해당 지역으로 해외여행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14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감염병은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에서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개발도상국은 말라리아, 뎅기, 지카바이러스 감염병 등의 모기 매개 질환이 주로 발생하는 열대와 아열대지역에 위치해 있다.

    또 경제적 여건상 국가방역시스템이 좋지 않아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한 여행자 설사, A형간염, 장티푸스 등의 수인성 감염병이 연중 유행한다.

    이와 함께, 가장 효율적인 감염병 예방 수단인 전 국민 예방접종이 충분히 시행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외여행 시 개발도상국이 선진국보다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그렇다면 과연 선진국은 감염병에서 안전할까?

    KMI 한국의학연구소 신상엽 학술위원장(감염내과 전문의)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선진국은 모기매개 감염병이나 수인성 감염병이 유행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사람이 밀집된 대도시들이 많기 때문에 사람간의 직접 접촉 또는 공기나 비말을 매개한 경로로 발생하는 사람간 감염병이 유행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대표적으로 매년 겨울마다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독감)를 비롯해 백일해, 홍역, 풍진 등이 있다.

    사람 간 전파되는 감염병들의 대부분은 백신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들이어서 개별 국가의 예방접종정책이 중요하다.

    선진국에서는 나라마다 양상의 차이는 있지만 ‘백신 거부 운동’에 의한 백신 접종률 감소가 감염병 유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들어 주의를 요하는 선진국 유행 감염병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현재 대부분 유럽국가에서는 홍역이 유행중이다. 홍역은 발열 발진 등을 일으키는 급성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이다.

    홍역은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환으로, WHO는 백신 접종률이 95% 이상은 돼야 군집면역이 충분히 형성되어 지역사회 유행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반면, 현재 대부분 유럽 국가들은 최근 수년간 MMR 백신 접종률이 과거 90% 이상에서 30~80% 정도로 떨어진 상태다.

    이 때문에 현재 유럽 전역에서 환자가 홍역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유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루마니아, 그리스, 우크라이나 등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유럽에서 MMR 접종률이 떨어지게 된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럽에 만연한 ‘백신 거부 운동’을 일차적으로 꼽고 있다.

    우리나라 MMR백신 접종률은 세계 최고 수준인 98% 이상으로 홍역의 국내 유행가능성은 낮다.

    홍역은 면역력이 없는 접촉자 90%가 감염될 만큼 전염력이 강력하기 때문에 국내 여행자가 홍역에 대한 면역이 없는 상태에서 유럽 여행 시에는 홍역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 들어 풍진이 주기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풍진은 홍역처럼 발열과 발진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이다. 풍진은 감염 시 증상이 심하지는 않으나, 예외적으로 산모가 임신 첫 3개월 이내에 감염되는 경우 태아의 85%에서 선천성기형을 일으키는 무서운 질환이다.

    풍진 역시,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최근 일본의 풍진 유행은 도쿄를 중심으로 시작되어 수도권과 외곽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유럽만큼 심하지는 않지만 일본도 ‘반 백신 정서’가 강한 국가다.

    우리나라 MMR백신 접종률은 세계 최고 수준인 98% 이상으로 풍진의 국내 유행가능성은 매우 낮다는게 KMI 한국의학연구소측 설명이다.

    하지만 풍진이 유행하는 일본 여행 시에 풍진 항체가 없다면 위험할 수 있다고.

    북미(미국, 캐나다)에서는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다.

    북미의 경우도 접종 거부 운동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백일해의 경우도 2~5년 주기로 유행을 보이며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백일해는 100일 동한 기침을 한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전 연령대에서 발생하지만 특히 1세 미만 영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백일해는 생후 2개월부터 시작되는 DTP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고 청소년기 이후 어른들은 Tdap 백신을 통해서 예방이 가능하다.

    KMI 한국의학연구소 신상엽 학술위원장(감염내과 전문의)은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선진국 여행 시에도 감염병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라며 “실제로 유럽은 홍역, 일본은 풍진, 북미에서는 백일해 등이 유행 중이므로 해외여행 전 의료기관을 미리 방문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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