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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늦게가서 당한 것"…강서구 PC방 살인 피해자 조롱한 '일베'


  •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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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22 15:22:09

    (사진=일간베스트 홈페이지 캡처)

    강서구 PC방 살인 피해자를 가십거리로 삼는 일부 여론의 행태가 잇따르는 모양새다.

    22일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는 "강서구 PC방 살인 피해자가 왜 죽은지 아나"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20대 초반이면 군대에 가 있을 나이"라면서 "모델 하려 군 입대를 미루다가 당한 것"이라는 취지로 피해자를 언급했다. 여기에 "20살이 되면 강제로 끌고가라"라고 강서구 PC방 살인 피해자의 죽음을 조롱거리로 소비했다.

    강서구 PC방 살인 피해자를 도마에 올린 일부 여론의 조리돌림은 이 뿐만이 아니다. 일간베스트에서는 "모델지망생이었다는 강서구 PC방 살인 피해자가 외모 때문에 당했을 수 있다"는 글도 올라온 바 있다. 여초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서는 김치국물에 비유한 패륜적 포스팅이 게재되기도 했다.

    강서구 PC방 살인 피해자를 대하는 이같은 비뚤어진 여론은 익명성을 무기삼아 사회적 공분을 가볍게 소비하는 일부 네티즌들의 행태로 해석된다. 자신의 생각을 공론화하는 네티즌들의 자성과 더불어, 사자(死者) 명예훼손을 대하는 당국의 강경한 조치가 요구되는 지점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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