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아이폰XS, 갤럭시S9 대항마 구글 픽셀3 써보니...


  • 김성욱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10-13 12:01:37

    <출처: 폰아레나>

    드디어 구글 픽셀3와 픽셀3 XL이 공개됐다. 크게 보자면 애플 아이폰XS를 견재하기 위함이고, 같은 범주 내에서 보자면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제일 잘나가는 삼성 갤럭시S9 시리즈의 경쟁자가 될 터이다.

    美 IT미디어 폰아레나는 현지시간 10일, 구글의 2018년 야심작 픽셀3와 픽셀3 XL을 사용해보고 느낀점을 간략하게 정리했다.

    디스플레이
    픽셀3는 5.5형 디스플레이에 Full HD+ 해상도(1080x2280)를, 픽셀3 XL은 6.3형 디스플레이에 QHD+ 해상도 (1440x2960)를 쓴다. 둘 다 OLED 패널을 써 시인성이나 화질이 우수하며, 픽셀 밀도의 경우 픽셀3는 443ppi, XL는 523ppi로 매우 조밀한 편이다.

    사용자경험
    구글 픽셀 시리즈의 최대 강점이라면 구글이 직접 제작한 제품인 만큼 그들만이 보여주는 뛰어난 사용자경험을 말할 수 있다.
    픽셀3는 여기에 새로운 기능이 몇가지 더 추가됐다.

    먼저 디지털 웰빙 기능이 추가됐는데, 이 기능은 말 그대로 휴대폰을 잘 쓸수 있도록 도와준다. 먼저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어떤 앱을 많이 쓰고 적게 쓰는지를 파악한 후 사용자에게 스마트폰을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며, 스마트폰 중독자가 되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정앱 사용시간을 조절해주기도 한다.

    스마트폰을 뒤집어 두면 모든 알람을 막아버리는 기능도 제공되며, 성가신 전화를 자동으로 걸러내는 콜 스크리닝 기능도 추가됐다. 어댑티브 배터리 기능을 통해 사용시간을 좀 더 늘리거나 로테이션 버튼을 통해 화면 가로/세로 변환을 선택적으로 하거나 제스처 내비게이션을 통해 스마트폰 조작 방식에 변화를 둔 점도 주목할만 하다.

    Qi 지원 무선 충전기 픽셀 스탠드도 동시에 공개됨에 따라 구글 홈 허브 기능이 추가됐다. 픽셀 스탠드에 픽셀폰을 올려두는 내내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이 활성화 되면서 목소리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만들 수 있다.

    성능 및 배터리
    구글 픽셀3 및 픽셀3 XL은 퀄컴 스냅드래곤845 칩셋과 4GB 램을 써 성능을 늘린점은 누구나 아는 사실.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도 개선을 이룬점이 있는데, 바로 최적화된 사진을 얻기위해 사용되는 픽셀 비쥬얼 코어와 보안 장치의 암호화 처리를 위한 타이탄M 보안 모듈이 바로 그것.

    디자인과 만듦새 또한 기존 픽셀 시리즈와 동일하게 우수하며 손으로 잡았을때 그립감도 괜찮은 편. 픽셀3의 소프트웨어 안정성과 유동성은 과거 픽셀 기종에 비해 더 좋다는 것이 매체의 평가다. 배터리의 경우 픽셀3가 2,915mAh, XL이 3,430mAh 크기를 담았다. 아직까지 배터리 사용시간에 대한 벤치마크 테스트는 진행하지 못했다.

    카메라
    구글 픽셀3 시리즈는 1천2백만 화소의 싱글렌즈 메인카메라와 8백만 화소의 듀얼렌즈 셀피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 2개의 렌즈를 갖는 셀피카메라의 경우 한 렌즈는 광각을 써 그룹 셀피 촬영에 최적화 했다.

    앞서 이야기한것 처럼 구글은 비쥬얼 코어 칩셋을 써 셔터 버튼을 누르면 한번에 여러장의 사진을 촬영한 후 이를 조합해 완벽한 사진을 만들어내는 HDR + 기술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사진 촬영에 있어 구글은 이미 자신의 영역을 완벽하게 갖춘 상태다.

    탑샷 기능은 자동으로 여러장의 사진을 찍은 후 인공지능이 제일 잘 찍힌 사진 하나를 선택해주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인물이 다른 방향을 보거나 눈을 감고있어 버리는 사진을 버려야만 했던 과거와 결별할 수 있다

    비록 하나의 렌즈를 사용하는 구글 픽셀3지만, 구글은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놀랄만한 확대사진을 만들어준다. 슈퍼 해상도 줌(Super Res Zoom) 기술은 과거 구글이 화성 표면을 이미지화 하는데 사용한 알고리즘을 적용한 것으로, 촬영된 피사체를 여러장 촬영한 후 그 사이의 데이터를 결합해 디지털 줌을 함에도 불구하고 놀랄만한 화질을 만들어준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물론 이 부분은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확인해 봐야할 터이다.

    이 외에도 구글의 강점인 놀랄만한 야간 저조도 촬영 능력도 건재하다. AR 스티커는 놀이터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는데 마블 캐릭터나 차일디쉬 갬비노 같은 새로운 캐릭터들이 추가돼 재미를 늘렸다. 인물 사진 모드를 통해 촬영된 피사체의 배경을 흐리게 만드는 보케 효과를 적용할수도 있다.

    미디어
    픽셀3는 40% 더 큰 스테레오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어 기존보다 더 단단하고 또렷한 소리를 내준다. 또한 기본적으로 유튜브 뮤직 6개월 무료 평가판을 제공하는 점도 체크포인트.

    가격, 사용성 및 기대
    픽실 시리즈는 애플 아이폰 진영에 대항하는 구글 안드로이드용 최고급 브랜드다. 이는 얼마전 공개된 픽셀3 및 픽셀3 XL도 예외는 아니어서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는 꽤 괜찮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보다 더 멋져지고 더 쉬워졌으며 더 강력해졌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여러가지 다양하고 강력한 기능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은 픽셀 시리즈만의 장점이라 하겠다.

    픽셀3 및 픽셀3 XL은 버라이즌, 프로젝트 Fi, 구글 스토어 및 베스트 바이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10월 9일부터는 선주문이, 18일 부터는 일반 주문이 가능하다. 가격의 경우 픽셀3가 799달러, 픽셀3 XL의 경우 899달러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결코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의 프리미엄을 원한다면 놓칠 수 없는 선택지로 보여진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919618?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