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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 '5G장비', 삼성전자 안고 화웨이 배제에 무게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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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27 17:41:55

    [베타뉴스=신근호기자] SK텔레콤을 필두로 9월 이내에 KT, 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용 장비 공급사 선정 및 계약 체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그동안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등 4개 업체가 경쟁을 펼쳐 왔으며 SK텔레콤과 KT가 새롭게 화웨이 장비를 선택할지의 여부가 큰 화두였다.

    현재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았지만 SK텔레콤과 KT는 화웨이를 배제하고 삼성전자를 위주로 5G 장비를 꾸미려는 분위기다.

    화웨이 장비는 일반적으로 30% 더 저렴하지만 5G 장비는 기존 LTE 장비의 영향을 받는다. 5G 표준 기술이 4G LTE 장비 '혼용모드(LTE + 5G 복합규격)'이기 때문에 기존 LTE 장비와 5G 장비를 서로 연계해 5G 기술을 구현하게 된다.

    그렇기에 이미 구축된 LTE 장비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고, SK텔레콤과 KT가 새롭게 화웨이 장비를 선택했을 경우 비용과 시간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무엇보다 화웨이 장비는 보안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미국과 영국, 호주에 이어 일본까지 선을 그었다. 일본 정부는 국가 안보 우려로 화웨이와 ZTE가 자국 내 5G 장비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신뢰도의 문제라며 "미국과 호주, 일본이 화웨이 장비를 배제한 것이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냐"며, "SK텔레콤 고객이나 정부의 입장 등을 따져봤을 때 무엇보다 '신뢰'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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