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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리라화 폭락으로 암호화폐 거래 급증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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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13 10:56:15

    이미지 출처 : Pixabay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제재로 터키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터키에서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 앱타임즈 등 암호화폐 전문 매체는 최근  리라화의 달러 대비 환율이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터키 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리라가 폭락한 배경은 터키와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다. 미국 정부와 터키 정부는 2년 전 터키에 억류되어 있는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두고 대립각을 세워왔다.

    이후 미국의 대 이란 제제에도 터키 정부는 이란산 천연가스 수입을 계속하겠다고 밝히는 등 양국의 갈등이 심화됐고 급기야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배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암호화폐 거래량은 24시간 동안 무려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경제 전쟁'이라고 맹비난하며 자국민에게 보유 중인 달러와 금을 터키 리라로 환전하도록 호소하고 있다.

    ▲ 미국의 경제 제재로 달러 대비 터키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인베스팅닷컴

    이러한 상황 속에서 터키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게 바로 암호화폐. 마케팅 일에 종사하고 있는 한 터키인은 코인데스크의 취재에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한 건 1년 반 전이다. 리라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터키 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으며 정치적·재정적으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쪽이 오히려 안심하고 보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수도 앙카라에서 활동하는 학자들은 "현지은행을 신뢰할 수 없다"면서 리플(XRP)과 모네로 (XMR), 스텔라루멘(XLM) 등 암호화폐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터키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달이란 통화 리알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최저가를 경신하면서 이란에서도 비트코인(BTC)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또 다른 매체 CCN는 전했다.

    한편 13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달러 당 리라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5277리라(8.24%) 오른 6.9309리라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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