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통위, 연간 기준금리 1.5%…8개월째 제자리

  •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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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12 14:39:30

    -미중 관세 갈등·고용 부진 탓…한미 금리차 0.5%포인트 유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미국과 중국의 관세 갈등과 국내 고용 부진을 이유로 12일 연간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1.50%로 올린 이후 8개월째 동결이다.

    이날 이주열 한은 총재를 비롯해 7명의 금통위원들은 금리 인상 여건이 아니라는 게 입을 모았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로 한은 목표인 2%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여전히 유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이 큰 점도 이날 결정에 힘을 보탰다.

    게다가 국내 고용이 올해 월간 정부 목표치인 30만면, 평월 수준인 20만명에 미치지 못한 점도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금융가 분석이다. 실제 5월 취업자 증가수는 7만2000명, 6월에는 10만6000명 느는데 그쳤다.

    일단 미국 의회와 현지 경제계가 트럼프 정부의 대 중국 관세 폭탄에 반기를 들고 나섰지만, 법적 효력이 없어 향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날 금리동결에 작용했다.

    다만, 트럼프 정부가 하반기 중간 평가 선거를 앞두고 있어, 이번 미중 무역갈등이 대화로 풀릴 것이라는 금융가 전망은 향휴 금리 인상 요건이다.

    한은은 이날 올해 수정 경제전망치를 종전보다 0.1%포인트 감소한 2.9%로 발표했다.

    다만, 한은은 여전히 금리인상 의지를 고수했다. 금리를 올려놔야 금융위기가 다시 오더라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하반기 미국이 두차례, 금통위가 한두차례 금리를 올릴 전망이라 양국의 금리차는 최대 1%포인트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해 일부 금통위원들은 지난달 위원회에서 인상론을 피력했으며, 이르면 8월 금리인상이 현실화 될 것이라는 게 금융계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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