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오늘 금통위, 8개월째 금리 ‘꽁꽁’ 전망

  •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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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12 02:07:51

    -올해 경제성장률 0.1%p 낯출 수도…2.9% 성장

    이주열 총재가 지난달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을 공표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오전 서울 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다.

    금융가에 따르면 금통위가 연간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11월 0.25% 인상이후 8개월째 동결이다.

    실제 최근 실시된 한 조사에서 74개 기관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 가운데 89명이 이달 금리동결을 점쳤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도 금통위의 금리조정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심화와 함께 부진한 고용지표 등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는다.

    한 외국계 은행은 한국 수출의 중국 의존도가 지난해 25%이었으며, 현재 중국으로 수출하는 품목의 75%가 중간재라는 점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용시장 역시 금리 인상과는 거리가 멀다.

    “5월 취업자 증가는 7만명대로 급락했고, 6월에는 10만6000명으로 다소 개선됐지만, 평년 수주인 20만명, 올해 정부 목표치인 30만명과는 거리가 멀다”고 경제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6월 물가도 전년 동월보다 1.5% 상승하면서 금통위의 발목을 잡았다.

    다만, 미국이 올 상반기 두차례 금리를 올리면서 우리와 금리차라 0.5% 확대된 점은 금통위의 금리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양국 금리차가 자본유출로 이어질 수 있어, 양국 금리 차이가 금통위에는 부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주열 총재를 비롯해 금통위가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소수 인상론에 힘을 실고 있다. 금리를 어느 정도 인상해야 향후 제2의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대응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지난달 “성장세가 잠재 성장률 수준을 이어가고 물가 상승률이 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면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추가 조정 여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은이 이번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9%로 낮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올해 한국 경제 잠재성장률은 2.8∼2.9%로 예상됐으며, 하반기 물가는 국제유가의 지속 강세로 정부의 경제정책과 금융당국의 통화정책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가 한 관계자는 “최근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가 나오는 등 경기 흐름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국내외 경기 상황을 고려할 경우 금통위가 금리를 올리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 해외금융전문가들은 금통위가 내달 혹은 10월, 11월께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올초 국내외 금융가는 미국이 4회, 한국이 3회 정도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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