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 가을 출시하는 신작 아이폰 시리즈 세 모델 중 적어도 1개 모델에는 '듀얼 심(SIM)' 카드 슬롯이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또 다시 제기됐다.

중국 매체인 21세기비즈니스해럴드는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차기 아이폰에는 애플 SIM이 1개 내장되어 있고 일반 SIM 트레이에 다른 하나의 SIM 카드를 꽂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자사 디바이스에 애플 SIM을 적용해왔다. 이는 당시 SIM 트레이에 직접 꽂는 물리적 카드였지만 최근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는 처음부터 애플 SIM이 본체에 내장되어 있다.

21세기비즈니스해럴드는 올해 발매되는 세 모델, 아이폰X의 후속작인 5.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아이폰과 대화면 6.5인치 OLED를 장착한 아이폰X플러스, 그리고 6.1인치 LCD 모델 중 어떤 아이폰에 이 애플 SIM이 내장될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지만 애플 관련 정보에 정통한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6.1인치 LCD 모델, 혹은 6.5 인치 OLED 탑재 모델에 듀얼 SIM이 장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밍치궈 씨는 지난 4월 투자자에게 제공한 메모에서 올해 출시가 예상되는 세 모델 중 보급형 단말기인 6.1인치 LCD 모델은 SIM 카드를 2장 꽂을 수 있는 '듀얼 SIM'과 기존과 같은 SIM 카드 1장을 꽃을 수 있는 '싱글 SIM' 등 두 가지 타입이 준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이 듀얼 SIM 모델이 6.5 인치 OLED 모델에도 투입될 가능성은 있지만 5.8 인치 OLED 모델에는 투입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듀얼 SIM이 장착된 아이폰은 기존 싱글 SIM 장착 모델보다 더 비싸질 전망이다. 미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싱글 SIM 모델은 550~650 달러이지만 듀얼 SIM 모델은 이보다 약 100달러 비싼 650~750 달러가 될 전망이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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