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중국 등의 국가에서는 자국 법령에 적용을 받지 않는 해외 서비스를 차단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포함해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수많은 글로벌 서비스의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이를 중국에서는 만리장성 방화벽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런 서비스 차단은 VPN(가상사설망)을 이용하면 이를 쉽게 우회할 수 있다. 중국에서 아이폰으로 카카오톡을 확인하고 싶다면 VPN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사용자가 한국의 아이피타임 공유기에 VPN 서비스로 접속하면 해외에서도 한국 인터넷에 바로 접속되어 있는 것처럼 동작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발생하는 인터넷 차단을 회피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VPN을 통해 인터넷으로 연결된 아이폰은 공유기 내부 네트워크에 바로 연결되어 있는 것과 동일한 상태가 되므로 내부 네트워크의 파일서버, 프린터 등을 바로 공유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공유기를 통한 VPN 우회를 할 때 아이폰(iOS)의 경우 L2TP를 지원해야 한다. 아이피타임은 이런 중국 등 해외에서 차단된 서비스를 사용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L2TP VPN 기능이 추가된 펌웨어를 공개했다.

아이폰 L2TP VPN 서비스를 지원하는 아이피타임 기가 와이파이 유무선 공유기는 펌웨어 10.04.2 버전 이상, 총 28개 모델( ipTIME A9004M, A8004NS-M, A8NS-M, A6004NS-M, A6NS-M, A5004NS-M, A3004NS-M, A2003NS-MU, A7NS, A6004NS, A5004NS, A3004NS-BCM, A3004NS-Dual, A3004NS, A3004, A3003NS, A2004NS-R, A2004NS, A2004R, A2004, A1004NS, A2008, A704NS-BCM, A604, A604M, A604V, A604-V3, A3, Ring-GIGA) 이다.

■ 아이피타임 공유기, L2TP VPN 서버 설정 어떻게?

아이피타임 공유기의 VPN 서버를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웹브라우저로 공유기의 관리도구(기본 설정 http://192.168.0.1)에 접속한다.

1) ‘관리도구 > 고급설정 > 특수기능 > VPN서버설정’을 누른다.

2) ‘L2TP 서버’에서 ‘실행’을 선택하고, 비밀키(아이폰에서 ‘비밀’ 항목에 이용한다)를 임의로 입력한다.

3) VPN 접속 계정을 추가한다. 아래에서 계정을 user1로 입력했으며 비밀번호(아이폰에서 ‘암호’항목에 이용)와 임의의 할당될 IP 주소를 끝자리를 정한다.

■ 아이폰으로 VPN 서버에 접속하기

VPN의 연결을 위해 클라이언트(아이폰)의 설정이 필요하다.

1) 아이폰에서 설정(톱니바퀴) 아이콘을 터치한다.

2) ‘설정 > 일반 > VPN > VPN 구성 추가’를 누른다.

3) ‘구성 추가’에서 유형을 L2TP로 선택한다.

4) 서버 항목은 공유기의 외부 IP주소나 DDNS 주소(example.iptime.org)를 입력하고, VPN 계정과 암호 그리고 비밀(공유기의 비밀키)를 입력한다.

5) 완료되면 ‘VPN 구성 > 상태’에서 아이콘을 우측(OFF > ON)으로 밀어주면, VPN 연결을 시작한다.

6) 상태가 ‘연결됨’으로 변경되고 상단의 상태 표시줄에도 [VPN] 이라는 아이콘이 표시되었다면 아이폰과 공유기가 VPN으로 연결된 것이다.

7) 공유기의 ‘관리도구 > 시스템 관리 > 시스템 로그’에서도 VPN 로그를 확인할 수 있다.

■ 중국 등지에 출장이 잦은 직장인, 유학생들에게 유용

인터넷을 찾아보면 많은 VPN 서비스를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무료 서비스는 느리고 접속도 잘 되지 않고, 유료 서비스의 경우 빠르고 편하지만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이피타임이 지원하는 L2TP VPN은 국내에 인터넷이 연결된 아이피타임 공유기(펌웨어 지원 모델)만 있으면 안정적이고 쾌적한 인터넷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때문에 중국 출장이 잦은 직장인이나 유학생에게 더욱 유용하게 쓰일 만한 기능이다. 이 외에도 중국 등지로 여행을 가는 이들이 많아진 요즘, 아이피타임의 L2TP VPN 기능은 제품군 전체의 차별화로 이어질 만한 특징을 볼 수 있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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