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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경쟁력 있는 분양가”…부산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 주목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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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26 07:50:02

    북구 핫플레이스 부상… 견본주택 '북새통' 
    전용 84㎡, 시세보다 5천만~6천만원선↓

    ▲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화명동에 분양하는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방문한 내방객들의 모습. © 사진=(부산)최천욱 기자

    [베타뉴스=(부산)최천욱 기자] 부산 북구에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갖춘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가 핫 플레이스로 부상 중이다.

    25일 오전 11시, 부산 북구 덕천동에 있는 견본주택 입구에는 입장을 위해 몰려든 내방객들이 약 300m정도의 긴 줄을 형성하면서 견본주택을 빙 둘러쌌다.

    현장안내 한 도우미는 "개장 2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줄을 섰다"며 줄을 서는 곳을 묻는 사람들을 질서정연하게 통제했다.   

    견본주택 안은 그야말로 장사진을 이뤘다. 2층은 59㎡B타입과 모형주택을 둘러보거나, 상담을 받고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거렸고 분양 대행사 측에서 마련한 긴 테이블 책상에 앉아 분양안내책자를 살펴보거나, 대형스크린을 통해 나오는 단지 소개 영상을 시청하는 모습도 보였다.

    84㎡A·B 타입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부터 기다려야만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분양 안내 도우미가 "줄지어서 이동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84㎡B타입 입구는 들어가고 나오는 사람들로 한때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화명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가 들어서는 부산 북구 화명동은 15~20년 된 오래된 아파트가 많아서 이 지역 주민들은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높다.

    화명동 화명대림타운에 거주한다는 60대 이모씨는 "20년 넘게 살고 있다. 딸이 청약을 넣으려고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왔다"며 기자에게 청약에 대해 이모저모 묻기도 했다.

    84㎡B타입 유닛에서 만난 50대 주부는 "화명동에 사는데, (이 동네는)신규 아파트가 들어설 자리가 없어 이 단지가 귀하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에 비해 비싸지 않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대우건설은 1인 가구와 신혼부부의 수요를 끌어들일 39㎡(44가구)를 비롯해 화명동 최초 4베이 구조로 청약이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신평면 59㎡B타입(38가구),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갖춘 84㎡A·B타입(203·206가구) 등 전용면적의 구성에 꽤 신경 쓴 모습이다.

    이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경쟁력 있는 분양가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39~84㎡ 전체 3.3㎡당 평균 분양가가 1260만원이다. 

    분양 소장은 "84㎡기준 e편한세상 화명힐스가 지난해 매매가격이 5억원을 넘었고 올해는 4억7천만~4억9천만원"이라면서 "주력인 84㎡A타입이 4억4천만원이고 84㎡B타입은 4억2천만원이다. 주변 시세보다 5천만~6천만원 저렴해 상당히 경쟁력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84㎡B타입을 구입해도 2면 개방 타워형으로 주방과 거실이 넓게 나와 주변 시세와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단지는 중도금 무이자고 비청약과열지역에 해당돼 최초 계약 가능일로부터 6개월 후 전매가능하다. 분양가와 올해 주변 시세를 고려해 전매를 할 경우, 84㎡B타입은 4천만~5천만원의 차익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측은 내 집마련의 수요층과 투자 수요층의 비율을 6.5대 3.5로 내다놨다. 실수요자,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단지라는 얘기다.  

    터파기 공사가 한창인 단지 주변의 부동산들도 분양가가 예상보다 잘 나왔다는 평이다.  A부동산 관계자는 "(분양) 전부터 관심을 갖고 문의해 준 분들에게 오전에 (분양일정을 알리는) 문자를 500통 넘게 보냈다"면서 "4억4천만원 정도면 이 지역에서 (분양가가) 비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신아파트, 화명대림타운, 코오롱아파트, 경남아너스빌 등 대부분 아파트가 오래됐고 이들의 수요가 많아서 청약경쟁이 치열해 (당첨이)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부동산 관계자 역시 "오래된 아파트들이 많아 분양 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문의가 많았다"며, "분양가를 1300만원대로 알고 있었는데 1200만원대면 괜찮다"고 말했다. C부동산 관계자 또한 "조합에서 말이 없서 1300만원대 이야기가 나왔다"며, "층수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1200만원 후반대는 생각보다 비싸게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부산에 있는 아파트들은 언덕이나 비탈길 등에 자리하고 있어 단지 내에서 이동하는 데 불편이 따른다. 그런데 이 단지는 높낮이차가 다른 아파트보다 낮은 완만한 평지형에 가까워 일부 가구에 한해 낙동강과 금정산 조망이 가능한 점과 대천천, 부산화명수목원 등 녹지공간을 통한 힐링 라이프는 청약통장을 던질 수 있는 또 하나의 포인트다.

    이 밖에도 10분 거리에 있는 지하철 2호선 화명역, 단지 바로 앞에 있는 화신중, 화명동 내 중심상권(롯데마트, CGV 등)을 걸어서 이용하는 등 교통·교육·생활 측면에서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만의 우수한 가치를 누릴 수 있다.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하 3층, 지상 35층, 9개 동, 총 886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642가구다. 특히 기관추천(64가구), 다자녀가구(64가구), 신혼부부(128가구), 노부모부양(19가구) 등 특별공급 물량이 43%를 차지한다. 

    청약 접수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6월 1일 2순위로 진행된다. 1순위 청약은 주택 소유 여부, 청약 당첨 횟수, 세대주 여부 등과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으로 입주자 저축에 가입해 1순위 자격요건을 갖추면 누구나 가능하다. 이 지역은 비투기과열지구, 비청약과열지구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당첨자 발표는 6월 8일이며, 정당계약은 6월 19일부터 21일까지다. 입주 예정일은 2021년 3월이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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