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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영등포 중흥S-클래스 “쏠쏠한 임대수입 기대”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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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12 07:54:02

    '부분임대' 특화설계 55㎡·84㎡B타입 청약통장 몰릴 듯
    '낙후된 이미지' 영등포, 도시정비사업 개발호재 잇따라   

    ▲ 중흥건설이 서울 첫 도시정비사업으로 영등포기계상가를 재개발하는 영등포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 내부 모습. © 사진=최천욱 기자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영등포구에 쏠쏠한 임대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아파트가 나온다.

    중흥건설이 서울지역 첫 도시정비사업으로 영등포구 양평동 1가에 짓는 '영등포 중흥S-클래스’는 전용면적 55㎡(7가구)와 84㎡B타입(23가구)에 '부분임대' 특화설계를 적용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에게 큰 관심을 끌어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오전 견본주택에서 만난 50대 주부는 "목동에서 30평대에 살고 있다. 남편 퇴직을 대비해 분양 받아 살면서 월세를 놓을 생각이다. 부분임대 유닛이 없어서 아쉽다"며 안내도우미에게 이것저것 꼼꼼히 물어봤다.

    부분임대를 모르고 방문했다는 김모씨(53세)는 "84㎡A타입에 청약을 넣으려고 왔는데 B타입도 고려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중흥건설에 따르면 부분임대 분양가가 다른 타입보다 2천만~3천만원 가량 비싸고 84㎡B타입을 확장했을때 부분임대는 23㎡가량 된다. 분양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주변 오피스텔 26㎡의 월세가 75만~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등포 중흥S-클래스'는 5호선 양평역과 2·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이 가까운 초역세권 아파트로 여의도, 구로디지털단지, 마곡지구 등 주요 업무지역으로 20분 내외로 접근이 가능해 이 지역 직장인을 대상으로 부분임대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등포구는 20년 이상된 아파트가 87%를 차지할 정도로 노후된 도시 이미지를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 당산동 동부센트빌에 거주한다는 60대 장모씨는 "아내가 당산동에서 태어나 50년 넘게 이 지역에서 살았고 나도 30년이 넘었다"며 "오래된 집이 많아 동네 이미지가 좋지 않지만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돼 아파트 분양이 잘 되서 도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통, 생활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반면 낡은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등포는 서울 2030플랜에 따라 강남, 광화문과 함께 3대 도심으로 선정돼 도시정비사업에 따른 국비확보가 많이 진행되는 등 개발호재를 등에 업고 주거환경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 주변으로 12구역과 13구역이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14구역도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재개발이)진행되고 있고 82년도에 입주한 신동아 아파트도 재건축 추진 중"이라면서 "양평역 주변으로 2300여 가구가 새롭게 주거타운을 형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입주민 입장에선 '영등포뉴타운' 조성에 따른 집값상승 등 미래가치를 상당히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84㎡기준 3.3㎡당 평균 분양가가 2060만원(확장비 포함)인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24층 2개 동, 전용면적 24~84㎡ 총 308가구 규모며, 일반분양물량은 174가구다. 청약일정은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서울), 17일 1순위(경기, 기타), 18일 2순위다. 당첨자 발표는 25일이며, 계약은 6월5~7일이다. 입주는 2021년 3월 예정이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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