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찾아가는 수꿈이 수학버스' 탈북청소년과 함께 달리다


  • 전소영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4-16 16:03:57

    통일의 꿈을 안고 달리는 ‘찾아가는 수꿈이 수학버스’가 4번째 목적지로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한겨레중고등학교와 여명학교를 방문했다.

    찾아가는 수꿈이 수학버스는 수학교육문화 소외지역에 직접 찾아가 수학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수학문화도서관 장 훈 이사장이 직접 버스를 몰며 엄도경(엄마도 경력이다) 모임인 엄마기자단이 다양한 수학체험형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버스 내부에는 40여종의 수학교구가 갖춰져 있으며 이를 이용해 아이들은 건축, 자연, 게임, 퍼즐 등 주제로 수학활동과 미션해결형 수학게임을 수행할 수 있다.

    (사)수학문화도서관과 더불어 민주당 박경미 의원의 공동주최로 운영된 2018 수학문화도서관은 지난 3월 우리나라 민통선 최북단에 위치한 파주 대성동초등학교에 이어 4월에는 북한 이탈 청소년들을 방문했다.

    4월 5일과 9일 경기도 안성 한겨레 중고등학교와 서울 중구 여명학교를 방문한 수학버스는 학교 곳곳에서 팀워크로 문제를 푸는 마당형 수학체험 활동을 진행해 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옥상에서는 자연 속 수학과 건축 속 수학체험 활동을, 교실과 멀티실에서는 미션을 해결하며 문제를 풀어가는 어메이징 매쓰룸 활동, 컴퓨터와 대결하는 매트리킹 게임, 산업수학 등을 진행했다.

    그동안 책 속에서만 접하던 수학문제를 직접 눈과 몸으로 즐긴 아이들은 3시간 가량 진행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전언이다.

    사단법인 수학문화도서관 장 훈 이사장은 “130여명의 한겨레학교 학생들과 89명의 여명학교 아이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사한 것 같아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탈북청소년들이 교육에 잘 적응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수꿈이 수학버스는 계속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명학교를 방문한 김상곤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는 "‘찾아가는 수꿈이 수학버스’와 함께 보다 많은 학생들이 수학 체험을 즐기고 꿈과 희망을 나눌 수 있길 바란다"며 "다양한 교육을 마련하여 우리 아이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통일의 염원을 담은 찾아가는 수꿈이 수학버스는 오는 17일 5번째로 목적지로 파주 군내초등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840263?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