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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마이크로LED 제조 위해 대만 업체와 협의 중"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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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07 12:33:15

    애플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마이크로(Micro) LED 디스플레이 제조를 위해 대만 기업과 협의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는 5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이 대만을 거점으로 하는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플레이앤트레이드(PlayNtride)'와 마이크로 LED 제조를 위해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디지타임스는 이번 협의가 제휴로 이어질 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플레이앤트레이드가 현재 독자 기술에 의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픽셀(Pixel) LED'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제품이 향후 애플 제품에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대만의 연구비 배분 기관인 대만화학기술부(MoST)는 플레이앤트레이드에 대해 5억 대만달러(약 182억5,500만 원)의 연구비를 배분한 바 있다.

    플레이앤트레이드는 이 기금을 통해 대만 북동부 신주 사이언스파크 내에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모듈 생산 시설을 건설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플레이앤트레이드는 이와 관련된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마이크로 LED를 애플이 자체 개발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미 경제 매체 블룸버그는 지난달 중순 애플이 애플워치 소형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와 맥북용 대형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으며, 소형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만 대만 협력업체인 TSMC의 기술 협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 인사이더 역시 지금까지 애플이 삼성 디스플레이나 LG 디스플레이 등 다른 기업에 디스플레이 기술을 맡겨왔지만 새로운 본사 인근 시설에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애플의 디스플레이 생산 시설은 새 본사인 애플파크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62,000평방피트 크기의 시설로 약 300명의 엔지니어가 새 디스플레이 기술을 현재 개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 이름은 'T159'으로 알려졌으며 가장 첫 시제품은 애플워치가 유력하다고 애플 인사이더는 설명했다. 

    이미지 출처 : iFixit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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