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1-13 00:16:51
애플이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CPU 결함에 대응한 운영체제 iOS11.2.2를 배포했지만 아이폰6의 경우는 iOS11.2.2가 깔린 이후 이전보다 속도가 40% 정도 느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IT 전문 매체 아이폰핵스(iPhoneHacks)는 12일 벤치마크 블로그 멜빈(MELVIN)의 테스트 결과를 인용해 iOS11.2.2가 깔린 아이폰6의 벤치마크 점수가 이전보다 약 40% 정도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iOS11.2.2에는 애플이 CPU의 심각한 취약점 '스펙터(Spectre)'에 대응하는 보안 패치가 포함되어 있으며 애플은 현재 이 최신 운영체제를 '모든 사용자에게 권장'하고 있다.
문제는 속도였다. 멜빈이 iOS11.2.2이 설치된 아이폰6와 지난해 11월 공개된 iOS11.1.2이 설치된 아이폰6를 긱벤치(Geekbench)4.2.1로 비교한 결과, iOS11.1.2에서 1561였던 싱글코어 점수가 iOS11.2.2에서는 924으로 무려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 코어에서도 iOS11.1.2의 2665였던 벤치마크 점수는 iOS11.2.2에서 1616으로 39% 정도 줄어들었다.
아이폰핵스도 "실제 사용에서는 벤치마크 점수만큼 동작 속도의 차이를 느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iOS11.2.2로의 업데이트를 권장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9일 서포트 페이지에 'ARM 기반 CPU 및 Intel CPU의 예측 실행 관련 취약점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멜트다운(Meltdown)'은 iOS11.2로, 스펙터는 iOS11.2.2로 각각 대응했다"고 발표했다.
또 스펙터의 취약점에 대응해 이번 업데이트가 성능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이후의 업데이트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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