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요르단, 고립된 시리아 난민에 대한 유엔 원조 요청 받아들여


  •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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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08 13:21:30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요르단이 7일(현지시간) 유엔이 요청한 국경 지역에 고립된 수만 명의 시리아 난민의 인도적 지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 도착한 시리아 난민들이 2016년 4월 4일 암만 동쪽 군사지역인 하다랏 국경 지역에서 요르단에서 오는 식량과 물을 배급받고 있다 © AFP/GNN뉴스통신/베타뉴스)

    모하메드 알 케이드(Mohammed al-Kayed) 외무대변인은 시리아 난민이 고립된 사막 지역인 “루칸(Rukban) 국경 횡단의 인도적 지원”은 “일회성” 조치일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유엔 요청에 응한 것으로 특수 장비를 이용할 거라고 설명했지만, 인도적 지원 종류, 원조 시기, 국경지대의 시리아 난민 규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위성사진을 토대로 한 유엔 평가에 의하면, 4만5천~5만 명의 시리아인들이 루칸 국경지대 인근의 시리아 지역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르단이 2016년 이슬람 무장단체(IS)의 자살테러 공격으로 7명의 요르단 군인이 사망하자 “군사지역 폐쇄”를 선언하면서, 시리아 난민의 상황이 악화했다.

    유엔이 전쟁으로 구호품 운반이 힘들다고 하자, 암만 사파디(Ayman Safadi) 요르단 외무장관은 10월에 루칸 인근의 시리아 난민원조는 시리아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 난민 기구는 시리아에서 2011년 3월 반정부 시위로 분쟁이 시작되면서 65만 명 이상의 시리아 난민이 요르단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요르단은 130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더 많은 지원을 계속해서 촉구했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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