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실내 헬스장에서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이들이 많다. 헬스장은 젊은 층뿐만 아니라 중 장년층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간혹 잘못된 운동방법으로 인해 어깨 관절과 근육에 손상을 입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근육이 일시적으로 놀라 나타나는 증상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깨 통증이 지속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통증이 심해진다면, 어깨질환인 오십견을 의심할 수 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관절낭이 두꺼워지고 좁아져 통증과 함께 어깨 운동에 제한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50대에 많이 발병한다고 해서 붙여졌으며, 정확한 병명은 '동결견' 혹은 '유착성 관절낭염', ‘유착성 관절막염’이다.

발병원인으로는 어깨관절 주위 연부조직의 퇴행성변화, 어깨관절 부상, 장기간의 석고, 붕대 고정 등 노화나 사고로 인해 비롯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운동부족, 올바르지 못한 자세, 과로로 인한 면역력 저하, 당뇨병, 컴퓨터 및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 등 잘못된 생활습관 또한 오십견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생활습관은 40대의 오십견 환자들이 늘어나는 원인으로도 꼽히고 있다.

오십견의 대표적 증상은 일상생활에서 지속되고 반복되는 어깨 전반에 걸친 통증이다. 어깨 관절을 움직이지 못하다 보니 팔을 들 수 없어 간단히 머리를 만지는 동작도 힘들어지고, 잠잘 때는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등 전반적인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강북연세사랑병원 국성환소장은 “오십견은 일반인뿐만 아니라 당뇨병·갑상선 질환자, 다른 어깨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통증의 정도와 진행 양상에 따라 기존 질환과 더불어 어깨 관절이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오십견이 의심된다면, 빠른 진단을 통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한다.

국성환 소장은 “오십견은 어깨통증을 완화하고 어깨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이를 위해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뿐만 아니라 재활을 위한 환자 개인의 노력도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조언한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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