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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모헤닉게라지스' 수제자동차 생산 눈앞에


  • 방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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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03 11:04:02

    공장건설 공정율 80%, 11월 본격 가동 연 200대 생산

    수제자동차 잠재적 수요 커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영암군의 민선6기 후반기 4대 핵심발전 전략산업 중 수제자동차산업이 가장 먼저 성과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영암군은 조선업에 편중된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성장잠재력이 높은 신산업분야의 안정적인 일자리창출 및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4대 핵심발전 전략산업 중 한 분야인 수제자동차와전기차 등 자동차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작년부터 파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헤닉게라지스社를 적극 유치했다.

    영암군의 전방위적 행재정적 노력을 통해 유치한 ㈜모헤닉게라지스(김태성 대표)는 부분 튜닝이 아닌 차량의 완전해제 및 복원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탑 수제차 제조기업이며, 연간 200대 이상의 수제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모헤닉 드림팩토리(연면적 4,300여평)를 지난 11월 21일 삼호읍 용당리에 착공하여 건립 중에 있으며 현재 80%의 공정율로 금년 11월부터 본격가동 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소량생산 자동차 자기인증에 관한 근거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자동차제조업은 대량생산을 할 수 있는 대기업만의 시장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관련조항이 신설되어 올해 7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수제자동차 제조기업 같은 소량생산을 하는 중소기업도 자동차 제조업에 참여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마련된 셈이어서 소량생산 자동차산업 활성화에 기대가 된다.

    모헤닉게라지스가 금년중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수제자동차 독자모델 소량생산 자기인증을 받아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소량생산 자동차의 안전기준에 대한 자기인증의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다. 수제차 생산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되면 관내 주소지를 둔 100여명의 청년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이에 따라 공장 부지에 90실 규모의 직원 기숙사도 건립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문기업이 지역 향토기업으로 빠르게 정착하기 위해서는 부지확보나 기반시설도 중요하지만 실제 본격가동을 위해 필요한 전문기술인력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한 관건이다.

    영암군에서는 여기에 발맞춰 기업이 필요한 전문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자동차튜닝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고용노동부 소관 국도비 공모사업)을 발굴하여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이 주관하여 이론과 직무기능, 현장실습을 병행한 기업맞춤형 전문기술교육 중심으로 지난 5월 10일부터 12월 15일까지 7개월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이수 후에는 교육생들이 공장가동 시기에 맞춰 취업함으로써 기업에서 필요한 전문기술 인력난도 원활하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안전공단 분석에 의하면 수제자동차를 포함한 국내 자동차튜닝산업은 2020년까지 4조3천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수제자동차에 대한 잠재적 수요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자동차 관리법규 개정으로 소량생산 자기인증의 법적근거가 마련되었으며, 자동차시험 주행 공인1등급 시설인 F1경주장, 수출 전진항으로서 신항만과 대불국가산단의 인적․물적 인프라 등 영암군이 보유한 기반시설과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모헤닉게라지스의 이번 투자실현은 영암군의 자동차산업을 활성화시키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

    영암군에서는 앞으로도 기업맞춤형 투자여건을 선제적으로 조성하여 수제자동차를 비롯한 전기차 생산기반을 확보하고 자동차튜닝기업의 적극 유치를 통해 안정적인 지역일자리 창출과 전남서남권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견인차 역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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