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탑재 'A11'칩 프로세서 생김새는?

박은주

입력 : 2017-08-20 17:49:35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애플의 신작 아이폰8(가칭) 시리즈에 탑재되는 A11 칩 프로세서의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인터넷에 유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Mac Rumors)는 18일(이하 현지시간) IT 블로그 슬래시릭스(Slashleaks)가 게재한 이미지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미지 속 프로세서 안에는 애플 로고와 'A11'이라는 제품명이 써져 있다.

아이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A11은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애플로부터 독점 수주한 제품으로 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에 따르면 TSMC는 이미 지난달 말 본격 생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11은 새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A10X 퓨전(Fusion)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10나노미터(nm, 1 nm=10억분의 1m) 공정으로 제조된다.

이보다 앞서 아이폰7 시리즈에 장착된 A10 프로세서는 16nm 공정으로 제조된 바 있다. 이 숫자가 작을수록 밀도가 높아져 제품 크기가 작아지고 전력 효율이 높아진다.

대만 경제 전문 매체 이코노믹데일리뉴스(Economic Daily News)는 TSMC가 9월로 예정된 아이폰8의 출시에 맞춰 7월 말까지 5천만 개, 올 연말까지 1억 개의 A11 칩을 제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이스 유니버스(Ice Universe)'란 이름의 중국 트위터리안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A11의 벤치 마크 점수(추정치)를 공개하고 싱글 코어에서 4300~4600, 멀티 코어에서 7000~8500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아이폰7 시리즈 A10의 벤치마크 점수는 싱글 코어가 3400, 멀티 코어가 5500였으며 아이패드 프로에 장착된 A10X 퓨전은 싱글 코어 3800, 멀티 코어 9100다.

또 삼성전자 갤럭시S8에 장착된 AP 엑시노스(Exynos) 8895의 점수는 싱글 코어가 1966, 멀티 코어가 6502였다.

출처 : 슬래시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