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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애플 제치고 글로벌 점유율 2위 될 수도"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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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12 21:53:25

    '삼성전자 1위, 애플 2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랜 기간 변하지 않았던 2강 구도가 곧 바뀔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7년 3분기(7~9월)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애플을 제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디지타임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10일(이하 현지시간) 화웨이가 하이엔드 모델을 전개하며 애플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출시하는 단말기는 고가의 스마트폰에 손이 가지 않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모델이 주축이었다. 하지만 이미 이러한 법칙은 과거의 일이 되고 있다는 게 외신들의 설명이다.
     
    세계 3위 점유율의 화웨이가 최근 전개하는 라인업을 살펴보면 미드엔드 모델의 아너(Honor) 시리즈 이외에도 하이엔드급 P 시리즈와 메이트(Mate) 시리즈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P10플러스는 표준 모델이 4,988 위안(약 85만 5,542원), 상위 모델은 5,688 위안(약 97만5,606원)으로 이는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에 필적하는 가격이다.
     
    외신들은 화웨이가 이러한 폭 넓은 라인업으로 전 세계적인 지지를 얻으면서 2017년 2분기(4~6월)에 3,850만대를 출하해 11.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점유율 12.0%의 애플과의 차이는 250만 대에 불과하다. 따라서 애플이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지 여부는 오는 9월 출하되는 아이폰8(가칭)에 달려 있는 셈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캐널리스(Canalys)가 발표한 그래프로 2017년 2분기와 2016년 2분기의 출하량 비교해보면 중국 업체의 성장이 눈에 띈다는 걸 알 수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 SA)의 닐 머스톤 애널리스트는 "애플 아이폰은 중국에서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모델로 이는 실적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SA 애널리스트인 우디 오 씨도 "화웨이가 P10나 메이트9와 같은 모델을 중심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에서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 분기 안에 애플은 화웨이의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캐널리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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