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日도요타, 마쓰다와 자본 제휴...EV 공동 개발키로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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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05 01:56:01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와 마쓰다가 전기자동차(EV)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미국에 완성차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마이니치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와 마쓰다는 이날 양사가 각각 500억 엔씩을 상호 출자해 자본을 제휴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도요타가 올해 10월 마쓰다의 주식의 5.05%를, 마쓰다는 도요타 주식의 0.25%를 각각 취득하는 형태다.

    이번 자본 제휴로 양사는 전기자동차(EV)를 공동 개발하고 약 1,760억 엔을 투자해 오는 2021년까지 미국 내 공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자 회견에 참석한 도요타의 토요타 아키오 사장은 제휴 목적에 대해 친환경 자동차 등 첨단 분야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언급한 뒤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더 좋은 차를 만들기 위해 협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이번 제휴가 양사가 EV의 기본 구조에 관한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엄격해지고 있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또 인터넷과 차량을 연결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넥티드 카'나 안전 기술 개발에도 협력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미국 내 공장은 도요타와 마쓰다가 절반씩 투자한 합작 회사를 통해 신설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에 대해 약 30만 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완성차 생산 공장이며 2021년 가동을 목표로 총 16억 달러가 투입되며 약 4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공장에서는 마쓰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도요타의 코롤라가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도요타와 마쓰다가 완성차 공장 건설 계획을 밝힌 데 대해 "미국 제조업에 큰 투자다"라며 환영했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도 이번 자본 제휴에 대해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기자들에게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은 협조하고 첨단 부분에서 경쟁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 협조해 나가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출처 : FNN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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