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대 직장인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사이버대학으로 몰려 눈길을 끌고 있다.

8월 17일까지 신·편입생을 모집 중인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 정오영)의 경우 전체 지원자의 80% 가량이 2,30대 직장인이다. 10~20대 학생들이 주를 이루는 오프라인 대학과는 달리 사이버대학은 2,30대 직장인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

특히나 최근 기업들의 희망퇴직과 구조조정 분위기로 인해 직장인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공부하려는 욕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경우 자신의 직무와 관련된 학문을 전공해 현재 직장에서 자신의 몸값을 높이려는 경우와 이직이나 전직, 혹은 제 2의 직업을 위해 새로운 학문을 배우는 경우로 나뉜다.

재교육의 욕구는 높아지는 데 반해 따로 시간을 내야 하는 사설학원 등은 다니기가 힘들기 때문에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직장인들이 재교육을 위해 대거 사이버대학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동안 학문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지 못했던 직장인이 사이버대학을 재교육 기관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국내 대표적인 사이버대학으로 서울디지털대학에 입학한 한 30대 직장인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퇴근 후 사설학원을 등록했지만 제때에 시간 맞춰 가기가 어려웠다”면서 “인터넷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고 학위까지 받을 수 있어 사이버대학 입학을 결정했다”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서울디지털대학교 대외협력처 김기환 부처장은 “요즘 직장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면서 “다양한 학과를 개설하고 있는 사이버대학에 진학해 복수전공과 부전공을 통해 여러 학문을 배우려는 직장인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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