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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연내 유료 뉴스 서비스 도입할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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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14 12:53:31

    페이스북은 언론사들이 뉴스를 전송할 수 있는 인스턴트 기사(Instant Articles) 섹션을 운영 중이다. 최근 페이스북은 뉴스 서비스에 대해서 정기 구독 서비스(정액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재 페이스북은 미디어 기업과 협의 중이며, 어떤 과금 방식을 선택할지 유저에게 받은 이용료를 어떻게 언론과 분배할지 검토 중이다. 


    페이스북은 유저가 모바일 어플에서 몇몇 기사를 무료로 읽은 뒤 더 많은 기사를 읽을 때 비용을 지불하는 과금 시스템을 고려 중이다. 또 페이스북이 결제 정보를 관리하면서 수익은 모두 언론에게 제공하는 형태도 검토 중이다.


    페이스북이 컨텐츠의 유료화에 대해서 언론과 대화 중인 배경에는 미디어 측의 불만이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에게 있어서 인스턴트 기사는 유저의 근황 등이 표시되는 뉴스 피드 화면에 컨텐츠를 늘리고 이용자의 체류 시간 늘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유저들은 대형 미디어 뉴스 전문을 모두 읽을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인스턴트 기사 제공의 목적에 대해서, 유저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언론사들은 우리의 컨텐츠를 이용해 유저를 확보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언론사들은 유저를 자사 사이트로 유입시킨 뒤, 맛보기 기사를 무료로 제공한 뒤 유료 서비스에 연결시키려 한다. 페이스북도 인스턴트 기사 도입 전 이 같은 구조를 검토했지만, 결국 유저의 편의성 향상에 반한다는 이유로 그 안을 거절했다.


    한편 언론사들은 인스턴트 기사에 광고를 게재하고 있지만, 페이스북은 게재수에 제한을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언론사들은 자사 사이트에서 기대되는 광고 수입을 인스턴트 기사 섹션에서는 얻을 수 없다.


    시장조사업체 e마케터에 따르면 미 인터넷 광고 시장에서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시장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데이터도 언론사 불만의 원인이다. 그리고 언론사들은 최근 구글과 애플 등 페이스북 경쟁사의 서비스에 뉴스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언론사의 불만과 경쟁 서비스의 존재 때문에 페이스북이 서비스 내용을 재검토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이미 인스턴트 기사에 게재되는 광고수에 관한 제한 사항을 일부 완화했다. 또 페이스북 간부는 정액제 서비스 도입을 매우 진지하게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이 협의가 끝나면 연내 페이스북 모바일 어플에서 유료 뉴스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회사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전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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