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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페이 결제 한도 상향, 영국 신용카드 결제액 중 28% 차지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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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09 14:53:03

    텔레그래프는 영국에서 비접촉식 결제 단말기 중 절반 이상이 애플 페이(Apple Pay)의 한도 제한을 없앴다고 전했다.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인 세인즈버리(Sainsbury's)와 웨이트로즈(Waitrose)에서 애플 페이로 무제한 결제가 가능하다. 


    영국에서는 보안 문제 때문에 비접촉식 카드의 한도가 30파운드로 정해져 있었다.


    애플 페이는 보안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한도를 정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한도를 없앴다. 현재 영국의 모든 결제 단말기가 애플 페이를 지원하지 않지만, 절반 이상의 단말기가 애플 페이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영국에서 애플 페이의 보급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영국의 비접촉식 결제 액수는 과거 최고치를 갱신했다. 2017년 2월 결제액은 33억 파운드로 영국 내 카드 결제액 중 28%였으며, 그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5년 2월에는 5%, 2016년 2월에는 14%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영국에서는 빠른 시기에 비접촉식 결제가 광범위하게 보급된 것을 알 수 있다.


    애플 페이의 한도가 없어지면서 기존 카드보다 훨씬 사용하기 더욱 편리해졌다.


    영국에서 비접촉식 결제가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거래 한도액이 상향되었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2015년 비접촉식 결제 거래 한도액이 20파운드에서 30파운드로 향상되었다. 30파운드면 슈퍼마켓에서 쇼핑 후 일반적으로 사용하면서 지불하는 액수. 이로써 비접촉식 결제가 일상에 빠르게 도입되었다.


    결제 한도가 무제한인 애플 페이는 소비자에게 더욱 매력적이다. 비접촉식 결제를 사용하려는 소비자는 애플 페이로 이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애플 페이를 사용하면 한도를 신경 쓰지 않고 쇼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비접촉식 결제의 한도액 상향은 영국에서 애플 페이가 빠르게 도입되고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 결과, 영국은 애플 페이의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모바일 결제는 보급이 꾸준히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기존 결제 방식을 고집하는 소비자가 존재하고, 모바일 결제를 사용할 수 있는 매장과 사용할 수 없는 매장이 혼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로모션이나 어플리케이션 내 과금 등 다른 목적으로 모바일 결제를 선택해 사용 중인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결제 유저와 그 결제액은 향후 몇 년 간 급증할 것은 분명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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