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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반도체 혁명에서 엔비디아 독주 중, 인텔에 압승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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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16 16:46:34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 사업이 최대 호황을 맞았다. 5월 9일 발표된 1/4분기 결산에서 엔비디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19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핵심 비즈니스인 게임 사업이 순항 중인 상황에서 2016년에는 대형 IT 기업이 모두 엔비디아의 GPU을 딥 러닝 솔루션에 채용하면서 주가가 200% 이상 상승했다.


    딥 러닝의 분야에서 주목되는 영역이 바로 데이터 센터 사업이다. 엔비디아는 구글과 텐센트, IBM 같은 대기업과 계약을 체결했고, 최근에는 바이두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엔비디아의 GPU을 탑재했다. 더욱이 딥 러닝은 자동 운전 기술에도 활용되어 대형 자동차 부품 업체 보쉬, 대형 트럭 업체인 패커와 협력하기로 했으며, 도요타와도 제휴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의 CEO면서 공동 창업자인 젠센 팬은 “인공지능 혁명은 가속도가 붙어서 더욱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자자의 GPU을 탑재한 딥 러닝 플랫폼은 연구자나 대형 IT 기업, 스타트업 기업 등 미래를 여는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 GPU을 사용한 사업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반도체 분야 라이벌인 인텔은 인공지능 분야 경쟁에서 엔비디아에 뒤쳐져 있다. 2016년에는 인공지능 칩 소프트웨어 분야의 벤처기업인 너바나(Nervana)에 4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투자 전문지 바론즈는 로젠블랫 시큐러티즈(Rosenblatt Securities)의 한스 모제스만(Hans Mosesmann)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모제스만은 “엔비디아는 경쟁사와 달리 대규모 인수를 단행하지 않아도 경쟁할 만한 강한 힘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엔비디아는 2018년도 1/4분기(2017년 2월~4월) 결산 결과를 공개했다. 미국 회계 기준(GAAP)에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19억 3천 700만 달러, 영업 이익은 126% 늘어난 5억 5천 400만 달러, 순이익은 144% 늘어난 5억 700만 달러였다. 1주당 이익은 126% 증가한 0.79달러였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세계의 컴퓨터 과학자들이 딥 러닝에 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데이터 센터 GPU 컴퓨팅 사업은 지난해(2016년)보다 3배 가까이 신장 중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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