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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충식물로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서울대공원 식물원, 식충식물관 개관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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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13 14:06:48

    서울대공원 식물원이 멸종위기2급인 끈끈이귀개를 비롯 100여종의 식충식물을 활용해 600여점의 식충식물로 꾸며진 식충식물관을 개관했다.

    서울대공원 식물관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식충식물을 직접 재배해왔다. 식충식물은 곤충이나 작은 포유류를 통해 토양에서 얻지 못한 부족한 양분을 보충하는 육식성 식물이다.

    향, 색, 꿀 등으로 먹이를 유인한 다음 끈끈이형, 포획형, 흡입형, 유도형 등으로 먹이를 잡는다. 먹이를 먹은 뒤에는 소화효소를 분비하여 양분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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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카로운 덫으로 파리를 순식간에 낚아채는 ‘파리지옥’, 호리병 모양의 주머니에 벌레를 유인해 빠트려 잡는 ‘벌레잡이 통풀’ , 끈끈한 이슬로 벌레를 잡는 ‘끈끈이주걱’, 제비꽃을 닮아 예쁜 모습이지만 벌레를 붙여 잡아먹는 ‘벌레잡이제비꽃’ , 실 모양의 잎을 가진 ‘비브리스’ 등 쉽게 보기 힘든 식충식물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코브라뱀을 연상시키며 두개의 날름거리는 혀의 모습처럼 생겼다 하여 “코브라릴리”라는 별명의 다링토니아도 이번에 공개된다.

    식충식물관 옆 식물기획전시실에서는 국립수목원의 ‘세밀화로 만나는 우리 산의 식물’ 순회 전시회도 열린다. 각시수련, 한라투구꽃, 진노랑 상사화 등 섬세한 세밀화로 그려진 우리 산에서 만나는 희귀 특산식물 32점이 전시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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