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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클라우드와 공용 클라우드 무엇을 써야 할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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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18 12:15:00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관심이 한층 높아진 해킹과 프라이버시 관련 이슈 속에서 개인 정보를 어디에 보관해야 할지에 대해서 정리해 보도했다. 개인용 클라우드가 안전할까 아니면 공용 클라우드가 안전할까?

     

    최근 방대한 량의 개인용 데이터, 즉 사진과 동영상을 클라우드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프라이버시와 해킹에 대한 이슈가 커진 상황에서 구글과 애플, 드롭박스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은 개인 자료를 클아우드에 저장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홍보한다.

     

    하지만 이런 공용 클라우드는 실제는 데이터 센터 내 서버에 데이터를 보관하는 것에 불과하다. 몇 억 명의 개인 정보가 하나의 장치에 담기는 셈이다. 지난해 8월 드롭박스는 2012년 일어난 개인 정보 유출 때문에 6,800만 명 계정의 패스워드를 다시 설정해야 했다. 2014년에는 애플 아이클라우드가 해킹을 당하면서 유명인의 사진이 유출됐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용 클라우드가 주목받고 있다. 가정 내 하드디스크에 데이터를 보존하고, 와이파이에 접속해 사용한다. 이들 상품은 웨스턴디지털과 씨게이트 등의 하드디스크 제조업체가 내놓고 있다. 개인용 클라우드는 해킹 가능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200달러 정도의 초기 투자 비용만 소요될 뿐 월 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물론 이 개인용 클라우드 역시 문제점을 안고 있다. 구글이나 애플 등 대기업 클라우드 서비스는 24시간 동안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하지만 개인용 클라우드는 직접 해킹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단말기가 고장날 경우 나의 소중한 데이터가 삭제될 위협도 상존한다.

     

    그렇다면 과연 중요한 자료를 어디에 보관해야 할까? 다른 사람에게 물어본다면 천차만별 다른 답변이 나올 것이다.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라고 조언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안전하다는 사람도 있다. 현재로서는 정답이 없다. 다만 개인용 클라우드와 공용 클라우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은 인터넷에 접속 가능한 모든 단말기에서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는 점이다. 드롭박스는 100달러를 내면 연간 1TB 용량의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마법처럼 내 단말기 내 폴더가 클라우드에 동기화된다. 구글이나 애플 역시 사진이나 동영상 보존이 쉬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들 서비스는 해킹 대책에서도 충실한 편이다.

     

    단점은 공용 클라우드를 이용에는 월정액이 소요되는 점이다. 또 정부의 감시에서 자유롭지 않다. 자신의 정보가 각 업체의 서버에 보관되므로, 경찰이나 법원 등의 요청에 의해서 언제든지 나의 데이터가 노출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개인용 클라우드의 장점은 내가 직접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개인용 클라우드는 해커의 관심 밖일 수도 있다. 수익을 위해서 해킹을 하는 해커에게 개인용 클라우드가 표적이 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개인용 클라우드 구축 시 구축비용이 소요되지만, 월정액이 들지 않는 점도 장점이다. 또 개인용 클라우드 상당수는 가족이나 동료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점도 경제적이다.

     

    단점은 직접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용 클라우드 이용법은 쉽지만 공용 클라우드보다는 복잡하다. 또한 하드디스크가 고장날 경우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 있으며, 데이터 업로드 및 다운로드 속도가 자신의 인터넷 회선 속도에 좌우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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