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인터넷

아마존, 상공의 배송 센터에서 단시간 내에 배송하는 특허 획득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6-12-31 19:56:10

    아마존이 기구 형태로 상공에 떠 있는 대형 배송 센터에서 인터넷으로 주문받은 상품을 드론을 통해 지정된 장소로 배송한다는 내용의 특허를 신청했다. 아마존의 이러한 대담한 아이디어는 미국 특허 상표청(USPTO)의 특허를 획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마존은 현재 드론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의 테스트를 일부 지역에서 시작한 바 있으며 2017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번 특허는 그 이후를 내다본 미래의 구상이지만, 현 시점에서는 미 연방항공국(FAA) 항공 규제에 위반되는 내용으로 상용화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아마존이 올해 4월 취득한 특허에 따르면 고도 약 14km의 상공에 비행선 같이 배송 센터를 띄우고 그 내부에 다양한 상품이나 배송용 드론을 탑재한다.

     

    지상의 배송 센터에서 출발한 것이지만, 12월 초 아마존이 영국에서 시험적으로 시작한 아마존 프라임 에어 드론 배송의 경우 주문 뒤 불과 13분 만에 고객에게 상품을 배송할 수 있었다. 단 배송 시간은 기후 등에 영향을 받았고 배송지에는 특별히 고안되어 물건을 떨어뜨릴 수 있는 패드가 있어야 한다.

     

    상공에 떠 있는 배송 센터라면 지상보다 배송 시간이 더욱 짧아질 수 있다. 즉 드론에 온도 관리 기능을 탑재해 짧은 시간 내에 배송할 수 있는 이점을 살릴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금새 상하는 음식을 배송하거나, 뜨거울 때 먹어야 하는 음식 배송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

     

    아마존의 배송 센터는 기후와 대규모 행사, 수요의 변화에 맞춰서 장소를 옮길 수 있다고 한다. 참고로 드론이 지상에서 다시 배송 센터로 돌아오려면 상당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만큼 드론은 배송 센터에서 목적지까지 편도 비행하게 된다.

     

    배송 이후에는 지상에 위치한 특정 장소로 모이는 것이다. 이후 보충품과 비행용 연료 등과 함께 소형 비행선 등의 항공편에 실려 배송 센터로 되돌아가는 구조다. 아마존은 지상과 배송 센터 간 작업자의 이동에도 항공편을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마존은 드론을 해킹, 천둥 그리고 활과 화살에게서 보호하는 엉뚱한 내용의 특허를 취득했다. 2014년 출원된 이 특허에서는 드론이 조우할 수 있는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이 설명되어 있다.

     

    그 범위는 컴퓨터 해킹에서 천둥, 그리고 화살 공격까지 다양하다. 예를 들면 천둥번개에 의해 자동 항법 장치에 혼란이 발생한 경우 태양의 위치에 맞춰서 방향을 파악하고 드론의 진행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그리고 활과 화살로 화살을이 날아든 경우 드론이 그것을 검지하고 강하한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드론이 회피 행동을 취하며, 주차 구역 등 안전한 착륙 지점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또 특허에서는 드론이 에어백과 폼 낙하산, 범퍼 등의 방어 장치를 장착하거나, 위협 요소에 대한 위치 정보 경보를 정부에 송신하는 등의 아이디어도 담고 있다. 아마존의 드론 배송 서비스 프라임 에어는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64796?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