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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만기·외인 '팔자'에 코스피 1% 넘게 '하락'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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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5-09 17:43:04

    ▲ 9일 하나은행 딜링룸 © 연합뉴스

    9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와 옵션 만기일 영향으로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745.05) 대비 32.19포인트(1.20%) 내린 2712.14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91억원, 733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4136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기아(111,700 ▼4300 –3.71%), 셀트리온(189,700 ▼4900 –2.52%), 현대차(237,000 ▼5000 –2.07%), 삼성전자(79,700 ▼1600 –1.97%), SK하이닉스(175,400 ▼2600 –1.46%), KB금융(76,600 ▼1100 –1.42%), POSCO홀딩스(398,000 ▼5500 –1.36%), LG에너지솔루션(388,500 ▼4500 –1.15%)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72.42) 대비 0.26% 내린 870.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0억원, 120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435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 HPSP(37,250 ▼2050 –5.22%), 셀트리온제약(96,600 ▼3500 –3.50%), 알테오젠(169,900 ▼4200 –2.41%), 레인보우로보틱스(170,300 ▼4000 –2.29%), 에코프로(99,000 ▼2100 –2.08%), HLB(105,600 ▼1300 –1.22%), 에코프로비엠(220,500 ▼2500 –1.12%) 등이 떨어졌다.

    반면 엔켐(309,000 ▲40500 +15.08%), 휴젤(211,000 ▲10000 +4.98%) 등은 올랐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마감한 요인으로는 국내 옵션 만기 등이 꼽힌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전날 닐 카시카리(미니애폴리스) 총재에 이어 간밤 수잔 콜린스(보스턴) 총재도 시장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를 억제하기 위한 톤조절을 이어나간데다 어제 S&P 500은 전고점까지 1.5%(77.2p), KOPSI는 1.3%(34.4p)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기술주 중심 상승 탄력이 둔화하며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여기에 국내 옵션만기가 겹치면서 적극적인 매수세 유입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외국인·기관이 현선물 모두 순매도하면서 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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