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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회장 “미국 경제는 호황 중”...연착륙은 ‘글쎄’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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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24 18:56:31

    '고금리 장기화' 우려도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미국 경제가 믿기 어려울 정도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연착륙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미국 경제에 대해 "믿기 힘들 정도(unbelievable)"라면서 호황(booming) 상태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이날 뉴욕경제클럽 행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얼마나 탄탄한지 묻는 말에 "어느 정도 기간 호황 상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 2년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급격하게 금리를 올리며 경기가 침체할 것이라는 우려와 대비되는 발언이다.

    그는 낮은 실업률과 건전한 소비자금융 등을 근거로 미국 경제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으며 "우리가 침체에 빠지더라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좋은 상태"라고 봤다.

    그러나 그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국가 부채 증가,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갈등 등이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대규모 재정 지출과 부채로 인해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중동의 최근 지정학적 긴장이 유가에 예상보다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다소 놀랐다"고 밝혔다.

    앞서 다이먼 회장은 경제 상황에 따라 향후 몇 년 내에 미 금리가 2%로 떨어지거나 8% 이상으로 오르는 시나리오 등에 대비하고 있다고 이달 초 밝힌 바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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