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MWC 결국 취소

  • 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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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13 11:02:10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이달 말로 예정됐던 세계 최대 통신 및 모바일 박람회 MWC가 취소됐다. AP통신, 블룸버그 등 12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MWC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존 호프먼 회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달 말로 예정됐던 'MWC 2020'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취소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국제적 우려와 여행 경보 등으로 행사 개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매년 열리는 MWC는 최신 IT 기술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행사로, 올해는 24~27일 일정으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노키아와 에릭슨, 인텔, 아마존, 페이스북, 소니 등 주요 참여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잇따라 불참 계획을 밝히면서 결국 행사 자체가 취소된 것이다. LG전자 역시 이 자리에서 새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불참을 선언했다.

    외신들은 GSMA가 코로나19 우려에도 여러 차례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대형 업체들이 잇달아 참가 취소를 발표하면서 이날 긴급 이사회 회의 끝에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GSMA가 행사를 강행하려던 이유는 경제적인 영향이 크다. 파이낸셜타임즈는 MWC가 1만4,000명의 일자리 등 4억9,200만 유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전시회 및 박람회의 중단과 축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위스 최대 시계업체 스와치 그룹은 이달 말 취리히에서 개최하려던 전시회를 중단했고, 오는 4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시계박람회 바젤월드의 주최 측도 현재 행사 취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또 18일부터 이탈리아에서 시작되는 패션쇼 밀라노 컬렉션에는 약 1000명의 중국인 바이어들의 참가가 거부됐다. 주최 측은 이들을 위해 온라인 중계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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