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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용 메시 와이파이 증폭기, 넷기어 오르비 PRO SRC6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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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16 17:10:08

    ‘메시’라 하면 보통 FC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를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메시는 사람 이름 외에도 그물이라는 뜻도 담고 있고, 해당 단어는 PC 하드웨어 분야에 자주 사용된다. 예를 들어 PC 케이스에서는 전면 메시 제품이라 하면, 전면이 강화유리 등으로 막한 케이스가 아닌 그물 형태로 구멍이 나 통풍이 원활한 케이스를 의미한다.

    그런 메시가 본연의 의미로 가장 잘 사용되는 것은 공유기 분야다. 고가의 공유기에는 메시 기술이 적용된다. 메시 기술은 무선 네트워크 장치를 그물처럼 서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해당 기술 영역 안에서는 끊어짐 없이 쾌적한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한다. 이는 MU-MIMO에 이어 차세대 공유기의 핵심 기능이라 볼 수 있다. 각 공유기 제조사들이 앞장서서 해당 기술을 적용한 제품군을 선보이는 중이다.

    그런 메시 기술이 적용된 공유기 중 주목할 만한 제품이 있다. 넷기어의 ‘오르비 프로’다. 해당 공유기는 메시 기술을 통해 아주 넓은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징은 메시 지원 공유기 중 성능은 최상위권에 속한다는 것. 패키지는 라우터(공유기)와 새틀라이트로 구성되어 있고, 해당 제품들이 서로 거대한 네트워크 그물을 만든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넷기어의 오르비 프로 SRC60 새틀라이트다. 공유기가 아닌 새틀라이트 신제품으로 기존 오르비 프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설치 위치가 자유롭다는 것. 벽부터 천장까지 어디에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전원 공급도 PoE를 지원하기에 상당히 편하다.

    ■ PoE 지원 및 천장에 설치 가능한 오르비 프로 SRC60 새틀라이트

    넷기어 오르비 프로 SRC60 새틀라이트(이하 오르비 프로 SRC60)은 고성능 비즈니스 트라이 밴드 AC3000 메시 WiFi 새틀라이트다. 기존 오르비 프로 와이파이 범위를 최대 232.2576m²(약 70평)까지 확장하는 특징을 갖췄다.

    성능은 어떨까? 오르비 프로 SRC60의 속도는 AC3000에 달한다. 이는 1733+866+400Mbps의 합이다. 엔터프라이즈급에서 사용하는 무선 메시 기술이 적용됐고, 해당 기기를 7대까지 추가 연결하면 최대 1,800m²(약 544평)까지 무선 영역 확장이 가능하다.

    ▲ 공유기인 오르비 프로 SRR60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물론 기존 새틀라이트인 SRS60
    과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기존 무선 와이파이 공유기의 속도 저하 현상(멀리 떨어진 제품군과 연결) 및 무선 거리 확장을 위한 기기(브릿지, 리피터, 무선 증폭기, 익스텐더)를 추가 장착 시 속도가 감소하는 문제점을 보완했다는 것. 이에 맞춰 엔터프라이즈급에서 사용하는 무선 메시기술이 적용됐다.

    색상은 무광 화이트 컬러며 넓적한 접시처럼 세련되고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다. 크기는 267.15x 238.59x40.72mm며 무게는 863g이다. 기존 오르비 프로의 새틀라이트보다 두께가 얇고 무게가 가벼우며 PoE 전원 공급도 가능해 천장에 부착한 뒤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천장 및 벽에 장착할 수 있게 브래킷과 마운트가 제공된다. 벽면 장착 브래킷, 천장 장착 브래킷 구성이다. 

    참고로 국내에 발매된 오르비 프로 SRC60에는 별도의 어댑터가 첨부되지 않았다. 단 이는 오르비 프로 SRC60처럼 얇고 가벼운 새틀라이트 제품군의 경우 거의 천장 설치가 주가 되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으로 PoE 전용 기기로 봐도 될 정도다.

    하단 포트에서는 12V 2.5A 어댑터 포트와 함께 2개의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를 확인할 수 있었다. 1번은 PoE를 지원하는 포트다.

    또한 오르비 프로 SRC60의 측면, 하판에는 방열을 위한 대형 타공망이 갖춰졌다. 오랜 시간 쉴 틈 없이 구동되는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 최대 40명이 동시 사용 가능하다

    오르비 프로 SRC60은 트라이밴드 와이파이를 지원해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새틀라이트인 오르비 프로 SRC60을 메인 공유기인 오르비 프로 SRR60와 함께 사용했을 경우 독립적인 5GHz 4x4 쿼드 스트림 1.7Gpbs 백홀이 지원된다. 그렇기에 속도는 1733+866+400Mbps로 AC3000으로 표기된다.

    ▲ 와이파이 지원 영역이 넓어 공장과 같은 넓은 영역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백홀 지원 기능은 기본이 무선 구성이다. 그런데 유선(이더넷) 백홀도 지원된다. 예를 들어 새틀라이트가 메인 공유기인 오르비 프로 SRR60에 7대 연결된 상황이라 가정해 보자. 오르비 프로 SRR60과 SRC60, SRS60이 유선으로 연결되며 나머지 새틀라이트 5대는 무선으로 연결되는 등의 구성이 가능하다. 유선으로 백홀 구성 시 20대 이상의 새틀라이트도 지원된다.

    ▲ 다양한 백홀 구성이 가능하다

    3개로 분리된 와이파이 네트워크도 제공된다. 게스트/고객, 직원. 관리자 등의 와이파이다. 물론 액세스 레벨은 서로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게스트/고객 와이파이는 내부 중요 네트워크 접속 불가에 인터넷 연결 시간제한 등을 걸어 두고, 직원 와이파이는 시간제한 해제, 관리자 와이파이는 내부 중요 네트워크 접속 가능 등으로 설정해둘 수 있다.

    ▲ 게스트/고객, 직원, 관리자 등을 설정해 두고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최대 40명이 동시 사용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MU-MIMO 기술 덕분이다. 해당 기술은 다수의 장치 사용자에게 동시에 데이터를 스트리밍해 줄 수 있다. 다수의 이용자에게는 한 번에 한 가지 장치와 통신하는 SU-MIMO보다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한다.

    ■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설치 및 관리가 가능하다

    넷기어 오르비 제품군은 전용 모바일 앱 및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인 NETGEAR Insight이 지원된다. 해당 앱을 다운로드 후 설정 변경 및 관리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PC를 거쳐 갈 필요가 없어 아주 편하다.

    ▲ 스마트폰으로 설치 후 내부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 깔끔하게 메시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오르비 프로 SRC60은 날렵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갖췄고, 천장 등에 무난하게 설치할 수 있었다. 기존 오르비 프로 새틀라이트였던 SRS60보다 더 많은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PoE 전원을 지원해 어댑터를 번거롭게 연결할 필요도 줄였다. 넓은 사무실이나 카페 등의 장소에 대규모 와이파이 시스템을 구성할 때, 오르비 프로 SRC60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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