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폴드 라이벌 모토로라 레이저 이미지 유출, 놀라운 디자인에 '깜짝'

김성욱 기자

입력 : 2019-11-01 13:13:03

갤럭시폴드를 통해 폴더블 시장이 활성화된 가운데, 곧 출시될 모토로라의 신제품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美 IT미디어 폰아레나는 현지시간 31일, 모토로라의 폴더블폰인 레이저의 공식 매체사 보도용 이미지가 유출됐다고 전했다.

이미지 출처는 유출 전문가 에반블레스이며, 그는 과거 애플 아이폰이나 삼성 갤럭시S, 노트 등의 출시 전 정보를 정확히 맞춰 쪽집게라는 별명을 가진 바 있다.

<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폰 유출 이미지 / 출처: 에반블레스 / 폰아레나>

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폰은 15년 전인 2004년 출시된 레이저 V3와 디자인적으로 굉장히 유사하다.

유출된 사진을 보면 진짜 슬림한 외형이나 전면 하단의 턱, 펼쳤을때 레이아웃, 측면 모습 등 레이저 V3의 그것과 거의 일치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레이저 폴더블폰은 6.2형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며 펼쳤을때는 상/하로 긴 모습을 보여준다.

펼쳤을때 최상단에는 카메라와 각종 센서가 들어가는 노치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접었을때 시간, 날짜, 날씨 및 간단한 정보등을 알려주기 위한 2.7형 보조 디스플레이 창도 제공된다.

보조 디스플레이 창 밑에는 지문센서가 위치하는데, 이는 접었을때는 전면 하단에, 펼쳤을때는 뒷면 상단에 위치해 손쉬운 개인 인증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폰은 퀄컴 스냅드래곤710 칩셋에 4GB 램 그리고 64GB 저장공간 버전과 함께 6GB 램에 128GB 저장공간 버전이 개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용량은 2,730mAh 으로 굉장히 작은 용량이 적용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현재 출시된 갤럭시폴드나 곧 출시될 화웨이 메이트X 보다 굉장히 떨어지는 하드웨어 스펙인데, 굳이 이렇게 만드는 이유는 원가절감을 통해 레이저 폴더블 폰의 가격을 낮추려는 의도로 읽혀진다.

현재 폴더블폰 시장의 활성화를 가로막는 최대의 이유는 엄청나게 비싼 가격이기 때문에, 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폰이 사용자들이 납득할 수 있을만한 가격대만 만들어준다면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 여지는 충분하다고 보여진다.

모토로라는 최근 11월 13일 진행되는 레이저 폴더블폰 공개 이벤트 관련 행사 초대장을 보냈다. 미국에서는 버라이즌을 통해 1,500달러에 판매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1,980달러의 갤럭시폴드보다 24% 저렴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