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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 중립 보장 질문에 "이명박 정부때 측근 수사 상당히 쿨하게 처리"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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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18 08:12:50

    ▲ 윤석열 검찰총장(왼쪽)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강남일 차장검사 © 연합뉴스

    이철희 의원 :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얘기하는데요. ‘이명박근혜정부’ 때와 ‘문재인정부’ 비교하면 어느 정부가 그나마 중립을 보장하고 있습니까?

    윤석열 총장 : 제가 직급은 달랐지만, 제 경험으로만 하면 이명박정부 때 대검 중앙수사부 과장으로서 특수부장으로서 3년간 특별수사를 했는데 대통령 측근과 형, 이런 분들을 구속 할 때 별 관여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상당히 쿨 하게 처리했던 기억이 난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따른 답변이다. 이 의원은 ‘문재인정부’라는 대답이 나올 것을 전제로 하고 물어봤지만 예상과 다른 답변이 나온 것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고 거기에 따라 드러난 대로 결론 내 드리겠다”며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사를 제대로 하지 못할까 하는 걱정을 하시는 게 아닌가 싶은데 걱정 마시라”라며 “저희가 어떤 사건이든 간에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정하게 수사하고 거기에 따라서 드러난 대로 결론 내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말씀은 더 드릴게 없다”고 강조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수사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자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흔들림 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윤 총장은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황제소환’ 지적에 “사실이 아니다”며 “조사 방식이나 소환 문제는 밖에서는 어떻게 보실지 몰라도 수사팀 판단에 의해 어떤 부끄러움 없이 여러 가지 고려해서 이뤄진 일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또 조 전 장관 일가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신속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어떤 수사든 검찰은 가장 신속하게 마무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빨리 확인하고, 수사절차는 가장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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