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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적자에도 기관장은 억대 경영성과급" 위성곤 의원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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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10 16:43:29

    ▲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위성곤 의원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적자에 허덕이면서도 기관장 성과급에는 1억702만원이나 지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기획재정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의 당기순이익은 1조1,745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기관장의 경영평가성과급은 1억702만원이 지급됐다. 

    한전은 국제유가의 급증에 따른 구입전력비 상승으로 지난 2016년부터 당기순이익 감소를 겪어왔고 지난해는 적자로 전환됐다.

    그러나 기관장의 경영평가성과급은 2016년 이후 매년 1억원 이상 지급됐다. 지난 2014년 5,180만원이었던 기관장 성과급은 이듬해인 2015년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5배가 넘는 13조4,164억원을 기록하자 억대에 가까운 금액(9,564만원)으로 증가했다.

    © 위성곤 의원 

    하지만 2016년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절반에 가까운 6조원 이상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적자 전환이 될 만큼 경영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기관장의 경영평가 성과급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1억원이 넘게 지급됐다는 게 위 의원의 설명이다. 

    위 의원은 "기업이 수조원의 손해를 보고도 기관장에게 경영평가를 통한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 일인가"반문하며 "한전의 경우 주식회사로서 경영 악화에 따라 주당배당금도 줄이고, 공기업으로서 국민적 부담 우려마저 낳고 있는 상황에 기관장부터 자구적인 노력을 보였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식회사이자 공기업이 기관장에게 경영 악화에 대한 문책은커녕 억대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한전이 우리나라 대표 공기업으로서 경영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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