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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노리는 무역 사기 급증...4년간 피해액만 255억원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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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10 14:23:29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한국 수출기업을 노리는 무역 사기가 급증하면서 최근 4년간 피해액만 2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회 소속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우리 기업이 당한 무역 사기 건수는 총 358건으로 피해 금액은 255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당한 유형은 이메일 해킹이 99건(28%)으로 가장 많았고 ▲ 서류위조 55건(15%) ▲ 금품갈취 43건(12%) ▲ 결제 사기 41건(11%) ▲ 선적 불량 40건(11%) ▲ 불법체류 17건 (5%) 등으로 이어졌다. 

    © 이훈 의원실 

    이 의원은 "코트라가 매년 유형별 무역 사기 사례 및 예방책을 홍보하고 있지만 무역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역 사기 피해 금액은 소송이 종료된 이후에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이 실제로 입은 피해 규모는 더욱 클 것이라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 의원은 "수출기업이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 구체적인 파악을 해야 하고 정보가 공유돼야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트라는 무역 사기에 대한 여러 유형을 분석해 수출기업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내 부처 간 업무협조 체계 구축과 같은 실질적인 사후 대책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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