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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은행 국내여신 23조…대기업 대출 63%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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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20 09:19:55

    ©연합뉴스

    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은행의 자금(여신)의 대부분이 대기업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은행의 국내 여신은 23조4000억원이다.

    이는 5월 말 24조7000억원과 비교해 1조3000억원(5.4%)이 줄어든 규모다.

    은행별로 보면 미즈호은행이 10조9000억원(46.8%)으로 가장 많았고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7조7000억원),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4조7000억원, 야마구찌은행은 1000억원 등이다.

    대출자 주소가 해외로 나오는 이들이 빌린 2조6000억원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대출이 기업이었다.

    기업여신이 전체 여신의 64.7%인 13조5000억원을 차지했고 은행 외 금융회사, 공공기관 등 기타기관이 빌린 자금이 17.7%로 3조7000억원이었다. 가계에 빌려준 금액은 총 6억원이다.

    기업 여신 가운데서도 대기업이 13조1000억원으로 대부분이었다. 일본계 은행의 전체 국내 여신 중 대기업이 빌린 자금이 63%에 달하는 셈이다.

    공공기관 여신의 대부분은 대기업이 수출할 때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위해 맡긴 무역보험공사의 수출보험 채권이었다.

    업종별로 제조업이 42.1%로 가장 많았고 금융‧보험업, 도매‧소매업, 숙박‧음식점업이 뒤를 이었다.

    지난 3년간 년 6월말 일본계 은행 여신 금액을 보면 지난 2016년6월 23조8000억원, 2017년6월 23조6000억원, 지난해 6월 23조4000억워으로 올해 6월이 가장 낮았다.

    김정훈 의원은 “인력 고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과 제조업 분야에서 일본계 은행 대출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라며 “맞춤형 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금융 보복에 대비한 매뉴얼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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