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日 정부 “중년 '히키코모리' 61만명 이상”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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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18 16:53:32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 인근 가와사키시의 노보리토 공원에서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초등생 등을 상대로 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활동을 벌이고 있다. 법인은 51세 중년 남성으로 장기간 직업을 갖지 않은 채 집에 틀어박혀 지낸 중년 히키코모리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일본 전역에 40~64세의 중년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가 무려 61만 명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2019년도판 '어린이·청소년 백서'를 의결하고 '히키코모리'에 대한 집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백서는 40~64세의 중년 히키코모리가 전국적으로 61만3,000명 정도 있다고 소개했다. 백서에 따르면 히키코모리가 된 후 7년 이상 경과한 사람은 약 5%를 차지했다. 히키코모리가 된 지 30년 이상 경과한 사례도 6.4%나 됐다.

    히키코모리가 된 계기는 '은퇴'가 가장 많았고 '인간관계' '질병' 순으로 이어졌다. 히키코모리가 된 나이는 60~64세가 17%로 가장 많았지만 25~29세도 14.9%에 이르는 등 나이 별로 큰 편차는 없었다.

    일본 내각부는 히키코모리를 '집이나 자기 방에서 거의 나오지 않는 상태로 취미나 심부름 외에 외출하지 않는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일본 전역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2018년 12월 7일부터 24일까지 방문 조사로 실시됐다.

    또 일도 구직도 하지 않는 '니트'를 포함한 청년 무업자 수는 2018년 약 71만명으로 전년 수치와 비슷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들어 중년 히키코모리에 의한 사건이 이어지면서 '중년 히키코모리'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앞서 이달 초에는 전 농림수산성 사무차관이 함께 살던 아들을 칼로 찔러 죽인 사건이 발생했고 지난달 말에는 50대 중년 남성이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무차별 흉기 난동을 일으켜 일본 열도를 큰 충격에 빠트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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