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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응하지 않던 김영록 지사 두 번 마주친 까닭은?

  • 김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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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18 16:04:52

    ▲담양군 대전면 주민들이 18일 시위를 마친후 전남도 청사 엘리베이터 앞에서 면담에 응하지 않던 김영록 지사를 우연히 마주쳤다/김광열 기자

    전남도청 엘리베이터, 도청 주변 식당서 우연히 만나
    김영록 “담양군 주민들의 고통 당연히 잘 알고 있다”
    담양군 대전면 주민들 18일 한솔페이퍼텍 규탄 시위

    [전남베타뉴스=김광열 기자] 한솔페이퍼텍 공장 이전을 촉구하며 김영록 전남도지사 면담을 수차례 요청했던 담양군 대전면 주민들이 김영록 지사를 두 번 만났다.

    18일 전남도청 엘리베이터, 도청 주변 식당서 우연히 마주친 것.

    이날 담양군 대전면 주민 50여 명이 전남도청 앞에서 전남도 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을 비판하며 한솔페이퍼텍 이전을 요구하는 시위 현장에서 나온 목소리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면담에 응하라’였다.

    특히 담양군 대전면 주민들이 시위를 마친 후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와의 만남이 예정된지라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얼굴을 보기란 어려울 거라는 게 대세였다.

    이에 담양군 주민들은 “전남도는 헌법이 보장한 최소한의 환경권을 확보하고 살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사람이 먼저인지, 기업이 먼저인지 밝혀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지어 중학생 엄마인 담양군 대전면 주민 김 모 씨는 “한솔페이페텍에서 내뿜는 매연과 악취, 폐수로 더 이상은 못 살겠다”며 “한솔은 물러가라, 김영록 지사는 물러가라”고 울분을 토해냈다.

    시위를 마친 주민들은 전남도의회 김기성 의원의 “한솔페이퍼텍은 주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어 전남도 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은 무책임한 처사로 한솔페이퍼텍의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본회의 발언을 들은 후 전남도청을 찾았을 때 청사 엘리베이터 앞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마주쳤다.

    이에 이규현 담양군 의원과 주민들이 여러 차례에 걸친 도지사 면담 요청에 응하지 않은 김영록 지사에게 한솔페이퍼텍의 이전과 전남도 행심위 결정의 부당성을 하소연했다. 
      
    하지만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별다른 해명 없이 “담양군 주민들의 고통을 당연히 잘 알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담양군 대전면 주민 50여 명은 18일 전남도청 앞에서 한솔 페이퍼텍과 전남도 행정심판위원회 규탄과 김영록 지사의 결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김광열 기자

    담양군 대전면 주민들은 전남도 박병호 행정부지사에게 시위 성명서를 전달하고 전남도청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서도 뜻하지 않게 주민들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다시 한 번 마주쳤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일행들이 이 식당을 찾아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시위에 나섰던 담양군 대전면 주민들은 김영록 전남 도지사에게 한솔페이퍼텍에 의한 고통을 호소했고 김영록 지사는 이 자리에서도 “당연히 잘 알고 있다”는 말만 늘어놓았다.

    한편 전남도는 오는 27일 한솔페이퍼텍의 고형폐기물인 SRF연료사용을 놓고 한솔페이퍼텍이 담양군을 상대로 신청한 간접강제에 대한 행정심판위원회 심리를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담양군은 고형폐기물인 SRF연료사용을 승인하지 않고 폐지를 불법적으로 야적한 한솔페이퍼텍에 이행강제금 7700여만 원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담양군은 한솔페이퍼텍이 영산강 물을 더 이상 공업용수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재허가를 검토해달라는 공문을 영산강 홍수통제소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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