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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 윤석열 중앙지검장 '유력'...문대통령, 17일 총장 후보자 '지명'

  •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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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17 00:37:59

    ▲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 연합뉴스

    “법무장관 오전 문 대통령에 보고”
    일각선 봉욱 대검차장 발탁 전망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문 대통령이 17일 오전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며 “국무회의 일정(18일)을 감안하면 17일 중으로 총장 후보자를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문무일 현 총장의 후임으로 김오수(56·사법연수원 20기) 법무부 차관, 봉욱(54·19기) 대검 차장,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 이금로(54·20기) 수원고검장 등 4명을 차기 총장 후보자로 추천한 상태다.

    17일 중앙일보는 여권에서 윤석열 지검장의 발탁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여권의 한 인사는 “대체적 전망은 사실상 ‘윤석열이냐 아니냐’의 구도로 알려져 있다”며 “지금까지 문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로 미뤄 정공법을 택하게 될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윤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해왔던 ‘적폐 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해 온 인물이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다 좌천됐지만, 2016년 국정농단 사건의 수사팀장으로 복귀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도 사실상 그의 손을 거쳤다.

    윤 지검장이 발탁될 경우 검찰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처음으로 고검장을 거치지 않은 총장이 된다. 특히 그는 현 문 총장(18기)보다 연수원 기수가 5년이나 늦다. 윤 지검장이 총장으로 발탁될 경우 관행상 19~23기들이 줄줄이 사퇴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후배 기수가 발탁되더라도 과거처럼 줄줄이 옷을 벗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야당 역시 대선을 앞둔 2년 뒤 검찰총장 인선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특정인에 대한 인선을 놓고 극심한 반발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국회가 공전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안정을 꾀하는 인선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그럴 경우 후보자 중 가장 기수가 빠른 봉욱 차장검사의 발탁 가능성도 있다. 그는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그동안 문 총장을 보좌해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봉 차장의 경우 현재 청와대 인사들과도 두루두루 관계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오수 차관은 호남(전남 영광) 출신이라는 점이 강점이자 단점으로 꼽힌다. 김 차관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고교(광주 대동고) 후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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