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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1.6% 늘고 인건비 6.4% 대폭 증가…기업 부담 가중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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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13 11:06:34

    ©연합뉴스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주요 기업의 고용은 소폭 증가하고 인건비는 급격하게 늘어나 기업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기업정보 분석업체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000대 상장기업의 고용 인원은 총 132만7383명으로, 1년 전(130만6184명)보다 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건비는 88조6153억원에서 94조2640억원으로, 6.4%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지난해에는 인건비 상승률이 고용 증가율의 4배에 달해 기업의 ‘해외 이전’ 가속화를 초래한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지난 2016년 말(고용 인원 129만219명·인건비 85조5463억원)과 비교하면 고용이 2.9% 늘어나는 동안 인건비는 10.2% 올랐다.

    CXO연구소는 “최근 몇년간 인건비가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증가분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보다는 기존 직원들에게 더 높은 급여를 지급하는 데 쓰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000대 상장기업의 인건비 증가액(5조6487억원)은 연봉 5000만원을 받는 직원을 11만2000명 정도 고용할 수 있는 규모이지만 실제 고용은 2만1000명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늘어난 고용 인원 가운데 79.3%(1만6815명)는 직원수 1만명 이상의 이른바 ‘슈퍼 고용기업’에서 새로 채용한 것으로 집계돼 편중현상이 심화됐다.

    게다가 지난해 1000대 상장기업의 인건비 가운데 72.2%, 고용의 62.9%는 상위 100대 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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