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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당내 분위기는 이토록 다르다?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 아이러니


  •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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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30 13:39:44

    ▲ © (사진=국민청원홈페이지)

    자유한국당에 대한 해산 청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내 분위기와 청원 상황을 지켜보는 당원 및 지지자들의 분위기도 요동치고 있다.

    30일 해당 청원에 참여한 이들만 100만명을 훌쩍 넘었다. 이같은 분위기에 당혹스러울 수 있지만 자유한국당은 요지부동으로 보인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패스트트랙 문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실제 당내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가는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당 내 분위기는 덤덤한데다 굳이 대응할 필요가 없는 사안 정도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청원을 지엽적(본질적이거나 중요하지 않고 부차적인)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면서 "일부는 국민청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청원 참여율이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상 분위기도 예사롭지 않다.

    이날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에는 해산 청원에 대한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조직적 움직임이라는가 하면 매크로설 등 음모설이 파다하다. 그런가 하면 자유한국당의 그동안 행동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라는 쓴소리도 적지 않은 모양새. 당원이 아닌 자유한국당을 비판하기 위한 이들의 글이 도배되는 통에 일부 지지자들은 자유게시판을 닫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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