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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家 4세 허서홍·허철홍·허준홍, 등기이사 겸직 수 증가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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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22 05:27:51

    ▲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왼쪽)과 허서홍 GS에너지 전무 © GS그룹 제공

    GS그룹(회장 허창수)이 4세 경영에 속도를 내면서 허서홍 GS에너지 전무, 허철홍 GS칼텍스 상무,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 등 오너일가 4세의 계열사 등기이사 등재 수가 늘어났다.

    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정한 60개 대기업집단의 지난 11일 기준 등기이사에 등재된 오너일가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GS그룹의 오너일가는 총 16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1년 전과 비교해 등기이사 겸직 수가 늘어난 이는 허서홍 GS에너지 전무, 허철홍 GS칼텍스 상무,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 등 3명으로 모두 오너 4세이다.

    허서홍 GS에너지 전무는 1년 전 4곳 계열사의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는 4곳이 더 늘어나 총 8개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GS그룹 오너일가 중 최다 겸직이다.

    허 전무가 1년 전과 마찬가지로 등기이사로 활동 중인 계열사는 삼양인터내셔날, 컴텍인터내셔날, 인천종합에너지 등 3곳이고 올해 GS24, GS파워, 보령엘엔지터미널, 서라벌도시가스, 해양도시가스 등 총 5곳의 계열사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GS아이티엠에선 올 1월 물러났다.

    허철홍 GS칼텍스 상무도 1년 전 GS네오텍에서만 등기이사로 활동했지만 올해는 상지해운, GS바이오, 이노폴리텍, GS에코메탈 등 4곳이 늘어난 총 5개 계열사의 등기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오너 4세인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도 올해 등기이사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허 부사장은 지난 3월 22일 삼양통상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허 부사장은 작년 3월 부친 허남각 회장을 제치고 삼양통상의 최대주주로 올랐다.

    GS그룹은 현제 4세 경영이 본격화된 상황이다. 작년 말 GS칼텍스에서 허진수 회장이 GS에너지의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오너 4세인 허세홍 GS글로벌 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재계에선 허세홍 사장의 이사진 합류로 GS칼텍스가 허동수-허진수 3세 경영체제에서 4세 체제로 전환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허 사장이 GS그룹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 운영을 맡으면서 향후 그룹 후계구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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