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스러운 디자인에 몸을 감싸는 특유의 사용감으로 ‘게이밍 의자’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PC를 하면서 사용할 의자를 찾는다면 게이밍 의자를 고려할 정도로 게이밍 의자가 대중화되었으며 시중에는 그리 높지 않은 가격에도 구입할 수 있기도 하다.

다양한 게이밍 의자 중에서 끝판왕급 제품을 써보고 싶다면 ‘노블체어(Noblechairs)’의 제품을 눈여겨봐도 좋다. 지난해 10월에 컴스빌을 통해 정식으로 국내 출시된 노블체어는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프리미엄 게이밍 및 오피스체어 브랜드다. 

 

현재 노블체어는 ‘아이콘(ICON)’, ‘에픽(EPIC)’, ‘히어로(HERO)’ 3가지 시리즈가 있으며 사용한 소재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그 중 베스트셀러 모델로 ‘아이콘’ 시리즈를 꼽을 수 있다. 노블체어 아이콘은 ‘유로피안 하드웨어 어워드 2018’에서 베스트 게이밍 체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천연가죽을 사용한 우아한 게이밍 체어

대부분의 게이밍 체어는 어깨부분이 넓게 펼쳐진 디자인을 지니고 있지만 노블체어 ‘아이콘’은 어깨 부분이 강조되지 않은 매끈한 디자인으로 고급 오피스 의자 느낌이 강하다. 여기에 게이밍 체어로는 최초로 천연 가죽을 채택해 확실히 고급스럽다. 아이콘 시리즈는 다양한 컬러를 갖췄지만 이번 리뷰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꼬냑/블랙’ 컬러를 선택했다.

먼저 노블체어 아이콘은 사용자가 직접 조립해야 한다. 조립은 어렵지 않지만 의자 자체가 무거운 편이다. 그렇기에 노블체어는 두 명이 함께 조립하기를 권한다. 혼자서 조립했지만 30분이면 충분하다. 조립설명서는 영어로만 되어있지만 그림으로 간단하게 표현했기에 따라하기도 쉽다. 육각 렌치가 기본으로 들어있기에 별도의 도구를 준비할 필요는 없다.

아이콘 시리즈의 디자인은 고급 스포츠카에서 영감을 받았다. 투박하지 않고 매끄러운 라인을 자랑해 게이밍 체어에서는 드물게 우아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머리 받침대 부분에는 노블체어의 심벌마크인 왕관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어 은은하게 멋스럽다.

등받이 부분에는 반짝이는 노블체어의 알루미늄 엠블럼이 부착되어 있다.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가죽만으로도 우아한 느낌을 풍겨내는 것이 노블체어 아이콘의 특징이다. 

눈에 띄는 것은 꼬냑 컬러다. 흔히 볼 수 없는 컬러로 명품 가방을 보는 듯 깊이감이 있다. 천연 가죽이기 때문에 오염에 강하며 처음 사용했을 때는 빳빳한 느낌이지만 사용할수록 부드럽다. 꼬냑 컬러는 빛에 의한 색바램을 최소화해 오랫동안 오리지널 컬러를 볼 수 있다. 뒷면은 블랙컬러를 사용해 의자를 관리하기에도 쉽도록 했다.

아이콘 의자는 강철 프레임을 사용해 무게는 28kg에 이른다. 성인 남자도 혼자 들지 못할 정도로 무겁지만 앉았을 때 굉장한 안정감을 전해준다. 자세를 올바르게 딱 잡아줄 뿐 아니라 누워서 휴식을 취할 때도 안정적이다. 또한 단단한 프레임은 의자의 변형이나 뒤틀림을 방지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용할 의자로도 잘 어울린다.

장시간 편안함을 줄 수 있도록 머리 및 허리 쿠션이 기본으로 포함된다. 가죽이 아닌 스웨이드 소재로 보들보들한 촉감이 인상적이다. 취향에 따라 간단히 추가해서 쓰면 된다.

의자 중심을 잡아주는 유압식 가스 스프링은 클래스4 인증을 받았다. 여기에 유럽, 미국, 영국 3개국의 안정성 품질 테스트까지 통과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바퀴는 60mm 크기로 5개가 담겼다. PU가죽으로 코팅이 되어 있어 조용하게 움직인다. 매끄럽게 움직이기 때문에 이동하기 편하고 바닥의 스크래치를 방지한다.

■ 내 몸에 딱 맞는 커스터마이징

노블체어 아이콘은 150kg 하중을 버틸 수 있다. 등받이는 90도로 세워놓고 쓰거나 최대 135도까지 눕히는 등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등받이를 뒤로해도 150kg의 하중을 지지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여기에 각 파트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어 내 몸에 딱 맞는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의자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팔걸이의 경우 높이, 너비, 각도 위치까지 조정할 수 있다. 팔걸이는 폴리우레탄 소재로 견고하며 부드러워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 척추 건강까지 고려한 인체공학 디자인

노블체어는 잘못 설계된 의자는 결국 척추 등 의학적인 문제를 불러일으킨다며 독일 디자이너의 인체공학적 설계가 들어갔다. 등받이는 허리를 든든하게 받쳐주면서 자연스럽게 좋은 자세를 유지하도록 한다.

실제로 노블체어에 앉아보니 다른 게이밍 체어랑은 느낌이 전혀 다르다. 푹 꺼지는 푹신한 느낌과는 거리가 있다. 강철 프레임과 단단한 밀도의 폼 소재를 넣고 천연 가죽으로 마무리했기에 단단함 속에 편안함이 있다. 묵직한 프레임을 통해 이리저리 움직여도 의자의 흔들림이 없고 허리를 탄탄하게 받쳐주기에 허리도 편안하다. 덕분에 업무나 게임에만 집중하기에 제격이다.

■ 하이엔드 게이밍 의자를 원한다면

노블체어의 아이콘은 책상 위에서 장시간 근무를 하거나 게임을 위한 최상급 게이밍 체어를 원하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꼬냑/블랙 컬러는 천연 가죽을 사용해 CEO의 사무실에도 잘 어울린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척추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갖췄으며 탄탄하면서도 편안한 착용감은 기존 게이밍 체어에서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여기에 다양한 설정으로 자신에게 딱 맞는 착용감을 얻을 수도 있다. 노블체어는 국내 정식 유통사 컴스빌을 통해 무상 보증서비스를 2년간 받을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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