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PC 케이스에 얼짱이 나타났다 ‘케이렉스 L1300’


  • 박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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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1-25 10:05:31

    조립 PC의 화룡점정 케이스


    조립 PC에서 케이스를 화룡점정이라 한다. 그 이유는 자신이 열심히 고른 부품의 종착지가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기껏 좋은 제품을 사고 케이스가 별로라면 그 좋은 부품이 꼭 누더기 옷을 입은 것 같은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사람도 생긴 게 다가 아니듯 케이스도 케이스 본연의 기능이 떨어진다면 아무리 모양이 멋있더라도 선뜻 살 마음이 들지 않을 것이다. USB 한번 꽂으려고 항상 케이스 뒷면을 기웃거려야 한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멋있어도 고개부터 갸웃해진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3R시스템은 모양과 성능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케이렉스 L1300을 선보인다. 이 제품이 정말 모든 욕구를 충족할 수 있을지 어디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케이스계의 귀족 L1300

     

    이 제품은 미들타워 제품으로 너비 220mm, 높이 495mm, 깊이 495mm로 넉넉한 크기를 뽐낸다. 케이스  전면부터 상단까지 쭉 이어지는 ‘스프라이트 스타일’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이러한 모양은 케이스 디자인의 일체감을 높여준다.

     

    ▲ 일체감을 높인 디자인

     

    또 요즘 컴퓨터 내부에 쿨러 혹은 LED로 개성 있는 연출을 많이 하는데 한쪽 측면에 투명 윈도우를 달아 내부 튜닝 모습을 맘껏 즐길 수 있다.

    ▲  투명 윈도우로 더욱 개성있는 PC를 만들 수 있다.

    ▲ 넓은 실내로 어떤 제품도 문제없다.

     

    L1300은 통풍에도 매우 신경 쓴 모습이 보인다. 120mm 팬을 5개나 달아 컴퓨터에서 나는 열이 머무를 새가 없다. 팬은 케이스 전면에 하나, 상단에 두 개, 후면에 하나, 마지막으로 바닥에 하나 달렸다.

     

    ▲ 넉넉한 팬을 갖춰 발열에도 문제 없다.

     

    특히 상단에 달린 스위치는 전면, 상단, 후면에 있는 팬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컴퓨터에서 열이 나지 않을 땐 팬을 아예 끄거나 약하게 돌릴 수 있고 발열이 심하면 빠르게 돌릴 수 있어 좀 더 효율적인 쿨링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다.

     

    컴퓨터를 쓰다보면 발열과 함께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먼지다. 컴퓨터에 먼지가 많으면 내부 열도 잘 빠지지 않고 고장날 위험이 크다 그래서 이 제품은 쉽게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먼지망이 있다. 주로 먼지 유입이 잦은 팬 쪽에 먼지망을 달았다.

     

    ▲ 먼지 걱정도 이젠 그만

     

    제품군 가운데 처음으로 청소 도구를 제공한 모습도 인상적이다. 작지만 세심한 배려가 L1300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 동봉된 청소도구로 열심히 먼지를 털어내자

     

    L1300은 크기에 맞게 확장성도 뛰어나다 제품 상단에는 USB 단자가 네 개가 달려있고 그 중 두 개는 USB3.0이다. 또한 종전 제품과 다르게 USB 3.0이 온 보드 방식을 써 다른 케이스보다 단자 활용에 유용한 면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SATA 하드를 꽂을 수 있는 도킹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별다른 장치가 없어도 외장하드를 연결할 수 있다.

     

    도킹 시스템에 더 얘기하자면 이 제품엔 최초로 무단변각 시스템을 사용한다. 이것은 도킹 장치가 상하로 움직이는 기능이다. 3R시스템은 종전의 도킹 시스템은 고정으로 사용할 때 SATA 단자가 자주 고장난다는 것을 발견, 도킹 장치를 상하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 고장날 수 있는 부분을 최소화 했다.

     

     

    ▲ 단자가 상하로 움직여 더욱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앞에 말한 USB 단자로도 충분히 외장하드를 연결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SATA 연결이 속도와 안정성 면에서 좋다.


     

    ▲ USB 단자와 팬 변속기

     

    소음은 잡고 품격은 높인 케이스

     

    컴퓨터를 쓰다보면 종종 하드 소음 때문에 인상을 찌푸리는 경우가 있다. 이 소리는 하드가 케이스에 직접 닿아 생기는 소리다.

     

    케이렉스 L1300은 그런 노이즈를 감소시키기 위해 특별한 장치가 있다. 바로 노이즈 킬러3다. 이것은 스프링으로 하드를 잡아줘 진동과 소음을 줄여주는 장치다. 또 하드 슬롯에 슬라이딩 방식을 사용해 결합과 분리가 편하다. 슬롯은 총 다섯 개이며 여기엔 하드와 SSD 모두 달 수 있다.

     

    ▲ 노이즈 킬러3으로 하드 소음도 문제 없다

     

    지금까지 살펴본 케이렉스 L1300은 당차고 야무진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조립 케이스를 보면 특색 없고 밋밋한 디자인이 많은데 이 제품은 자신만의 개성을 확실히 보여주면서 케이스 본연의 모습도 잃지 않았다.

     

     

    미들 타워 제품이지만 빅 타워에 버금가는 편의기능과 넓은 크기는 조립PC 애호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 분명하다. 새해를 맞이해 새 마음 새 뜻으로 PC를 맞추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만약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담은 케이렉스 L1300으로 구성해 보는 건 어떨까?


    베타뉴스 박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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