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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증가에 소용량·소포장 트렌드… 과일도 1인용이 대세


  • HJ_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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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20 09:43:18

    1~2인가구의 수가 급증하고 과일을 섭취하는 방식에서도 간편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소포장 과일 제품이 인기다.

    편의점 업계는 바쁜 일상에 불규칙한 식생활은 물론 과일을 잘 챙겨먹지 못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1-2인 가구가 이용하기 좋은 소용량 과일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CU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과일 매출은 2030 남성에게 17%, 여성에게는 56%나 올랐고, 세븐일레븐에서는 올해 6월까지 소용량 과일 매출이 전년 대비 46.2%가 증가했다.

    이에 편의점에서 과일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뜻하는 ‘편과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과일을 찾아 편의점으로 향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컵에 담은 과일부터 아침식사대용 과일까지 ‘편과족’이 찾는 다양한 제품들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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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편한 컵과일, 편의점에서 인기 높아… 편의점 업계는 미니 과일 선보여 눈길

    청과브랜드 DOLE(돌)이 선보인 ‘후룻컵’은 과일과 주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컵에 포크까지 동봉되어, 간편하게 과일을 섭취할 수 있다.

    과일을 깎는 번거로움이나, 껍질, 씨 등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필요가 없어 간편함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 및 1인 가구원의 요구와 잘 부합됐다는 평이다. 파인애플, 망고, 복숭아 총 3종으로 출시된 후룻컵은 GS25, CU, 세븐일레븐 등 전국 편의점은 물론 대형마트, 온라인 등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풀무원이 선보인 '과일 한 컵 달콤한 믹스&상큼한 믹스' 2종은 여러 가지 과일을 세척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컵에 담은 제품이다.

    두 제품에 사과와 방울토마토는 모두 들어가며, 달콤한 믹스에는 포도를 상큼한 믹스에는 오렌지를 담았다. 다양한 종류의 과일을 한 컵에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 CU 등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간편함을 살려 과일을 과자처럼 먹을 수 있는 칩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복음자리의 ‘자연에서 온 과일칩’은 국내산 과일을 저온열풍건조 기법으로 말려 과일 본연의 맛과 영양소를 그대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지퍼팩으로 포장된 미니 사이즈로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감귤, 사과 2종으로 구성돼 취향에 맞게 골라먹을 수 있으며, GS25 등 전국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 업계도 과일 구매를 위해 편의점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위한 과일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CU가 출시한 ‘아침에너지업’은 사과와 바나나를 한 묶음으로 담은 제품으로, 20~30대 직장여성을 타깃으로 한 아침식사 전용 과일이다. 아침에 먹으면 좋다고 알려진 사과와 포만감을 높여주는 건강간식 바나나로 구성해 아침을 거르기 쉬운 직장인들에게 제격이다.

    GS25는 1~2인 가구 고객들이 먹기 좋은 소용량 '블랙망고 수박'을 출시했다. 1~2인 가구가 주 고객인 ‘편과족’이 수박 한 통을 다 먹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 신선도가 저하되고, 상해서 버려야 하는 일들이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해 선보인 제품이다. 2~3kg 정도의 비교적 작은 크기에 수박 본연의 맛과 동일하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도 편의점 과일 소비자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한 손으로도 잡고 깎아먹을 수 있는 ‘미니수박’ 2종을 선보였다.

    독특한 색깔이 특징인 노란 미니수박은 식감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으며, 애플수박은 씨앗이 작아 거부감이 적고 과육이 단단해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미니수박’ 2종은 크기가 작아 보관이 용이하고 적절한 양으로 인해 1인 가구가  이용하기에 부담이 적다.


    베타뉴스 HJ_Park 기자 (hj_par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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