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소포장 신선식품’ 인기에 온라인몰도 집중


  • 김창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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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26 17:38:49

    솔로 라이프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집에서 간편히 요리를 해먹는 가구도 늘고 있다. 이에 소량의 신선식품도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티몬이 운영하는 생필품 최저가 쇼핑채널 슈퍼마트의 신선식품 판매추이를 분석한 결과 소량포장 제품이 중, 대용량 제품보다 5배 가까이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몬은 슈퍼마트를 통해 과일이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소량포장 상품과 일반·대용량 상품으로 구분해 판매하는데,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용량 별 판매추이를 조사한 결과 동일상품 기준 소량포장 식품 매출이 여타 용량 제품보다 평균 386% 높게 나타났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깐마늘의 경우 200g 포장제품이 400g포장 제품보다 2,039%높은 매출을 보였다. 양파도 1.5kg망 제품이 3kg제품 대비 1211% 높은 매출을 보였다. 청양고추도 100g짜리가 300g대비 353% 높았고, 참외도 3개들이가 8~12개들이보다 198%더 많이 판매됐다.

    이는 1인 가구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29.9%로 세 집 건너 한 집은 ‘나 홀로 가구’였다. 2인 가구 비중은 24.9%로 1~2인 가구를 합하면 전체의 54.8%다.

    지난 2015년 기준 1인가구 중 30대 비중은 18.5%로 가장 높고, 20대가 17.2%, 50대 16.7%로 조사된 바 있다. 이에 티몬 측은 2인 이하 소형 가구가 절반을 넘어서며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소비할 수 있는 소포장 식품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위메프도 지난해 11월 전자상거래 업계 최초로 신선식품을 직매입 판매 서비스 ‘신선생’을 선보였다. 신선생도 다품목 소량의 신선식품을 묶음 배송으로 익일배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사과 2개, 계란 10개, 애호박 1개 등 1개 단위와 깐마늘 150g, 당근 500g, 여주쌀 1kg 등 무게 단위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필요한 품목의 소량 구매가 가능하다.

    이처럼 소량 신선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몰의 주요 판매원이 되고 있다. 신선생 서비스 내 신선식품 품목인 냉장·냉동 상품의 판매수량은 월간 1만 7500여개에서 18만 8000여개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티몬 슈퍼마트의 신선식품 매출도 지난 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5월까지 월평균 5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홍종욱 티몬 마트 그룹장은 “소형가구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에 착안해 상품 품목과 용량을 다양화했고, 오프라인 마트에서 느낄 수 없었던 편리함을 느낀 30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김창권 (fiance26@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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