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엘론 머스크, 인공지능 개발 경쟁이 3차 세계대전 원인될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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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14 22:44:04

    테슬라와 스페이스 X의 공동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엘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이 인류의 존재를 위협하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또 다시 경고하고 나섰다.

     

    그가 “인공지능이 제3차 세계대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트윗한 이유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학생들에게 “최강의 인공지능을 가진 나라가 세계를 정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에 자극받은데 따른 것이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코멘트를 트윗한 뒤 “내 생각에는 인공지능의 우위를 둘러싼 국가 차원의 경쟁이 제3차 세계대전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트윗했다. 이어서 “중국, 러시아 그리고 컴퓨터 사이언스에 능한 모든 나라가 그 대상”이라고 말했다.

     

    현 상황에서는 테크놀로지가 어디까지 발전할지, 또 그것을 누가 어떻게 규제할 수 있을지 미지수지만, 엘론 머스트는 그동안 인공지능이 세계의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여러 차례 경고해 왔다.

     

    현재로서는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가진 인공지능은 하나의 업무에서만 두각을 나타내기 때문에 그 사용처도 제한적이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은 보드 게임의 룰을 학습할 수 있지만 같은 인공지능이 영어 철자를 학습하거나 수술할 수는 없다. 이것이 현 인공지능이 직면한 가장 큰 장벽 중 하나이며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다만 구글 딥 마인드의 CEO인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와 스카이프의 공동 창업자 얀 탈린(Jaan Tallinn) 등 인공지능 전문가 중에는 인공지능이 곧 다수의 작업을 해낼 수 있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인간을 훨씬 초월한 슈퍼 인텔리전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이 실현되려면 50년 혹은 10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

     

    엘론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에는 1200만명 이상의 팔로워가 있어 그의 발언이 정책에 반영될 확률이 높고 인공지능 개발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인공지능이 우리의 생활을 비약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는 유감스러운 일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을 사용하면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할 수 있고, 국가 전체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양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인류가 인공지능에 대해서 수익성에 더해서 안전성까지 고려하는 움직임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딥 마인드 등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제휴, 인공지능에게 윤리를 학습시키려 시도 중이다. 인공지능이 테러리스트 등에게 악용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해법 찾기에 분주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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