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미국인 중 33% 애플 홈팟 구매하겠다, 애플 현상 재현될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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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19 10:53:14

    7,000만명에 이르는 미국인은 애플이 350달러에 출시 예정인 스마트 스피커 홈팟(HomePod) 구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포브스가 전했다. 한 컨설팅 회사가 미국인 성인 중 약 33%가 홈팟의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데 따른 보도 내용이다.


    응답자들에게 애플의 경쟁사인 구글 홈과 아마존 에코의 구입에 관심이 있는지 물었더니 수치는 약간 하락해 30%가 구입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가 22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애플이 새로운 분야에 진출한 경우 짧은 기간 내에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가 되는 ‘애플 현상’은 이전부터 자주 목격되어 왔다.


    예를 들어 스마트 워치 분야에서 애플은 1년 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약 55%의 시장 점유율을 획득해 1위가 되었다. 따라서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도 이 같은 애플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모닝 컨설트의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매킨토시,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을 소유한 유저의 거의 절반 이상이 홈팟 구입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나타냈다. 애플 유저의 45%가 “홈팟 구입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반면 아마존과 구글의 스마트 스피커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수치가 40%로 낮아졌다.


    다만 흥미가 있다는 답변이 실제 구매로 이어질지는 불명확하다. 응답자 중 57%가 구매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가격을 꼽았기 때문이다. 애플 홈팟의 가격은 아마존 에코와 구글 홈보다 약 200달러에서 250달러 가량 비싸다.


    현재 아마존은 이 분야에서 엄청난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모닝 컨설트의 데이터는 소비자들이 경쟁 제품 중 아마존 에코를 선택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 또한 증명하고 있다. 또 스마트 스피커를 선택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도 매우 흥미롭다. 아래는 모닝 컨설트가 실시한 설문에 대한 답변이다.


    1. 가격 : 54%
    2. 스피커의 성능과 음질 : 51%
    3. 음성 인식의 정확도 : 49%
    4. 이미 소유한 단말기와의 연계성 : 44%
    5.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궁합 : 30%
    6. 전등 등 스마트 가전과 연계성 : 29%
    7. 제품 브랜드 : 29%
    8. 외형 디자인(세련미) : 21%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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