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경주시 홍보 공무원, 산하재단 압수수색 촬영.. 방송사 제공 ‘팀 킬’


  • 서성훈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10-23 18:14:05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경주시 공보과 A주무관이 지난 17일 경찰청의 경주문화재단 압수수색 현장을 촬영해 모 방송사(공중파)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경주시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해야 할 공무원이 방송사로 부터 청탁을 받고 영상을 찍어 준 것은 부적절했을 뿐만 아니라 본분을 망각한 것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주문화재단 이사장은 최양식 경주시장이다. 일부에서는 “경주시를 홍보하는 게 아니라 팀 킬(team kill)을 한 게 아니냐.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문화재단은 지난 1월 개최한 2017 실크로드 Korea-Iran(코리아-이란) 문화축제 용역입찰 과정에서 MBC 관계자와 공모해 입찰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7일 오전 경주시 황성동에 위치한 경주문화재단에 수사관 3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756070?rebuild=on